합정 라멘집 아키야라멘
합정역 근처의 골목에서 발견한 작은 라멘집. 합정 라멘집 아키야라멘이라는 곳이에요.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돈코츠베이스로 된 시오라멘을 하고 있는 곳이고 주로 인기있는 메뉴는 가라이시오라멘이라는 메뉴더라구요. 리뷰를 볼 때마다 육개장이나 짬뽕국물을 보는 것처럼 시뻘건 사진들. 약간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 보면 "오, 얼큰하겠다!"정도로 생각하는 빨간 국물.
일본음식인 라멘을 재해석하기라도 한걸까? 하는 생각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라이시오라멘이란 메뉴만 생각하고 간 거였어요. 합정 라멘집 아키야라멘은 은근 넓지만 자리는 많지 않고 전부 바테이블이에요. 그리고 일식집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 : 키오스크로 주문 결재를 하는 곳이더군요.
제가 이곳에 들어가서 먹어보려고 한 메뉴 : 가라이시오라멘
짬뽕국물이나 육개장이 정말 생각나더라구요. 게다가 옥수수 고명도 참 신기했어요.
합정 라멘집 아키야라멘. 합정역에서 생각보다 좀 걸어가야하는 위치입니다. 한 10분이상은 걸어야 해요. 빌라촌이고 주차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휴일없이 오전 11시반~저녁9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음식점에서 유독 더 많이 보이는 키오스크 형태에요.
모든 라멘 육수는 돈코츠베이스라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가장 인기 메뉴는 위에도 보여드는 가라이시오라멘. 그리고 차슈가 더블/트리플이 있더라구요. (맨 위의 쿠로시오라멘은 흑마늘베이스라고 합니다. )
거기에 사이드로 주문한 미니차슈동까지.
카라이시오차슈따블 11000
미니차슈동 3000
짐밤하이볼 5000
차슈동 미니가 있길레 해봤어요. 왠지 라멘 하나에 배가 안 찰 거 같더라구요.
가라이시오 차슈더블입니다.
국물은 색깔만큼 맵.......지는 않아요. 그냥 적당히 매운 맛이에요. 맵고 시원한 느낌. 한국인 기준에서는 막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아니었어요. 돈코츠 육수는 묵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네요.
옥수수 고명도 참 신기하죠?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처음 볼때는 "옥수수가 여기 왜있지?" 이런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차슈가 정말정말 부드럽네요. 갑자기 차슈 트리플로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니차슈동이에요. 위에 있는 게 작게 썰린 차슈들이고 위에는 또 옥수수들이 보이네요. 양도 미니라기에는 살~~짝 많습니다. 라멘 먹고 먹기에는 좀 많은 양.
제 생각엔 두명이서 라멘 하나씩 먹고 이거 주문해서 나눠먹어야 할 양.
훈연하고 부드러운 차슈가 많이 있으니 맛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되죠. 신기하게 옥수수가... 또 맛있네요? 옥수수에 진심인 라멘집. 근데 잘 쓰는 라멘집?
화산 형태로 만든 티슈꽂이인데 재미있네요.
넙직한 데 비해서 자리는 많지 않아요. 저는 좀 일찍 갔었는지 제가 다 먹고 나가려고 할 때는 거의 만석.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오네요.
합정 라멘집 아키야라멘은
독특한 시오라멘 스타일로 한국사람들 입맛 제대로 저격한 거 같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 편하고 얼큰한 느낌의 시오라멘. 이색적인 느낌과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입맛을 동시에 충족하는 곳. 합정역 부근에 라멘집이 워낙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 많던데.. 이곳도 왠지 그 중 한곳인 거 같아요. 다른 분들 리뷰 평도 아주 좋았고 저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일본 현지 스타일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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