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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분당 레스토랑 판교 뚜에이오 오랜만에 찾아와 보고 느꼈던 것들

by 토요미대장1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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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러번 가 보았던 곳. 분당 레스토랑 판교 뚜에이오에 정말 오랜만에 찾아와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분당에서 파스타 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였었죠. 

 

망고플레이트에서도 분당 맛집이나 분당 레스토랑 등으로 자주 이곳이 언급되기에 한번 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최근에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곳 판교 뚜에이오는 형식적으로 레스토랑이라고 분류되기는 어려울 거에요. 가격도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저렴한 편. 분당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파스타를 즐기기 좋은곳, 그리고 이탈리아음식이란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아주 잘 맞춘 곳.

 

이번에도 이곳 분당 레스토랑, 판교 뚜에이오에서 새해를 맞이한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분당 레스토랑, 판교 뚜에이오는 202번과 1303번 버스를 타고 판교도서관에서 하차해서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분당 시민으로서 202번 버스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판교 뚜에이오까지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렵구요. 차를 이용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분당 레스토랑 뚜에이오에서 먹었던 새로운 메뉴 그리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음식. 제가 아주 좋아하는 파파르델레로 된 파스타요리였습니다. 사진은 조금 다른 색감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보기엔 약간 로제 같았는데 로제는 아니었습니다. 

가족들과 왔던 관계로 늘 먹던대로 주문한 메뉴가 많았습니다. 늘 고정적으로 하는 고르곤졸라, 사실 부모님이 두 분 다 빠세를 좋아하셨는데 사실 오실 때마다 드시다보니 이번에는 안 드셨어요.

 

  • 빅볼리코타치즈샐러드 19,800
  • 뽈로 17,000
  • 마레토마토 17,000
  • 고르곤졸라피자 19,500

이렇게 실패없는 늘 주문하던 메뉴들과 제가 새롭게 주문한 뽈로파스타. 이렇게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빅볼리코타샐러드입니다.

빅보울big bowl 말그대로 큰 그릇에 담긴 통 큰 샐러드입니다. 위에는 치즈를 아낌없이 뿌려주시기에 맛없을 수 없는 메뉴에요. 이 외에도 리코타 치즈가 올라가구요. 과일과 토마토 등의 야채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뚜에이오 입구에서부터 보이던 북 같이 생긴 그라나파다노(Grana Padano)치즈, 토마토 리코타치즈, 무화과, 오렌지 등으로 되어 있었는데 치즈도 좋고 재료들도 다 좋아서 굉장히 맛있지만 장점도 양이 많다이구요. 단점도 양이 많다입니다. 솔직히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게 문제랄까요? 4명이서 겨우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뒤섞어주는 모습. 그리고 뒷부분의 파스타는 마레토마토입니다.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파스타에요. 무난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잘 잡은 듯한 맛입니다.

리코타치즈부터 그라노파다나치즈까지 그리고 다양한 야채와 과일 등의 재료들. 보통 뚜에이오를 찾는 사람들은 이것을 먹기 위해 자주 오더라구요.

뽈로파스타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인데 파파르델레(혹은 빠빠델레)로 된 파스타입니다. 실제로 보기엔 로제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크림소스베이스에 고추기름이 섞인 거였어요. 고추기름이 있어서인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듯한 느낌입니다. 파파르델레는 너무 맛있구요. 버섯 닭고기 등으로 인해서 풍성한 맛이 났습니다.

고르곤졸라피자입니다.

굉장히 익숙한 맛일 겁니다. 고르곤졸라의 맛과 향은 강하지 않고 도우는 얇고 바삭했어요. 

꽤 괜찮은 맛을 내어주는 호불호 적은 피자입니다. 물론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 몬디의 말로는 꿀이 같이 나오지 않는다는 등 현지와는 다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제가 이탈리아를 가 본 적이 없어서...

마레토마토입니다.

해산물이 많아서 풍성한 맛이었고 익숙한 토마토소스 덕에 호불호가 굉장히 적인 메뉴입니다. 서양음식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파스타였어요. 면은 스파게티로 추측됩니다. 

간혹 스파게티인줄 알았는데 스파게티니라던가 이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조개와 곁들이면 꽤 맛있었습니다.

빵들도 한국인들은 대부분 좋아할 맛이었구요. 고구마도 있고해서 이탈리안을 좋아하는 사람들, 한식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까지 폭넓은 취향에 맞춰진 느낌이었습니다. 

빅볼은 이 이상 먹기엔 어려웠습니다. 샐러드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깔끔하고 잘 정돈된 분위기.

이곳 판교 뚜에이오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분당 레스토랑이라고 했지만 사실 트라토리아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그라노파다나치즈입니다. 퍼포먼스처럼 보여주기도 하는데 저희는 바깥 자리에 앉아서 이 퍼포먼스를 못봤습니다.

그리고 조금 춥기도 했는데 대신 간판과 바깥 풍경이 잘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았던 분당 레스토랑 (혹은 트라토리아) 판교 뚜에이오는 여전히 맛있었고 폭넓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맛까지는 물론 아닐 수 있고 현지 이탈리아 음식 자체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료도 맛도 양도 가격도 많은 부분에서 어느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곳. 아주 오랫동안 꾸준한 곳. 역시 오래버티고 있는 음식점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걸 이번 방문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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