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약속이 생겨 2차로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에 가게 되었어요. 이번 방문으로 저는 이곳이 두번째. 예전 몇년 전에 저는 이곳에 와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어요.
밀피유, 당쥬 홍차 등 많은 것들을 저는 몇년 전 이곳에서 거의 처음 경험해 보았고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이 메뉴들은 어느샌가 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메뉴들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고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왠지 위치도 모습도 여전했어요. 다만 직원 분들이 많이 생긴 듯한 느낌적인 느낌?
좁고 빈티지한 분위기도. 다른데선 잘 없는 디저트 메뉴들도, 커피와 핫쵸코 홍차 등의 종류도, 정말 많은 부분에서 저는 이 곳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에 대해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이번 방문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는 상수역 1번출구 합정역 6번출구에 가까웠습니다. 사실 지번주소는 합정동이고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거의 중간 쯤에 있어서 어느 역에 가깝다고 하기가 참 애매했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어요. 홍차 두 종류 당주 밀피유에요. 사람 더 있으면 다른 것도 주문해 보고 싶었지만 식사하고 2명이서 2차였던지라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벽에 붙은 비틀즈 사진이 붙어있는 나무로 된 벽, 예전에 여기를 왔었을 때 앉았던 같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이 변하지 않은 듯 해서 반가웠어요.
- 캬라멜 밀피유 8,800
- 크렘당쥬 6,500
- 몽땅도르 7,300
- 버터스카치 7,300
- 카페아인슈패너 ,6000
마지막에 아인슈패너도 주문했어요.
이곳은 모든 홍차가 마리아주프레르에요. 마리아주프레르의 홍차를 자주 접해왔지만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의 홍차 종류들은 생소한 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버터스카치는 향은 다른 홍차메뉴 몽땅도르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버터스카치라 그런지 왠지 기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이 홍차는 온수를 한번 더 넣고 두 번째로 마실 때가 더 맛있다고 느껴졌어요.
꽤 맛있었어요.
몽땅도르라는 홍차인데 향이 굉장히 좋았어요. 깔끔하고 맛있는 느낌. 두 홍차 중에서는 이 메뉴의 압승! 물론 이 점은 취향 차이일 것입니다.
캬라멜밀피유입니다.
예전엔 제철과일밀피유를 했었고 맛있던 기억이 났어요. 바삭한 게 마음에 들었었는데 캬라멜밀피유도 정말 맛있었어요.
캬라멜 특유의 찐득하고 단 느낌과 바삭한 밀피유의 조화랄까요?
크렘당쥬입니다.
어찌보면 겉이 푸딩 같은 느낌도 들었고 막 판나코타 같은..굉장히 부드럽고 안에는 달달한 맛이 났어요.
이곳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의 빈티지한 분위기.
졸려서 마지막에 또 추가 주문했었던 아인슈패너는 커피가 진해서 좋았습니다.
상수역 카페 몽카페그레고리, 제가 오랜만에 와서 변했을지도 혹은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었을텐데 두 번째 방문도 정말 맛있었어요. 그동안 꽤 많은 디저트 카페를 왔지만 나한테 이곳은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중 하나였고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이제 사는 곳도 가까워졌으니 가끔 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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