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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강남역 마라샹궈 맛있는 곳! <라공방>강남2호본점

by 토요미대장1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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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근처에 마라샹궈가 맛있는 곳을 여러군데 발견했어요. 친구랑 가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맛있고 가격대가 굉장히 합리적이어서 이 곳 강남역 라공방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같은 상호명으로 강남역 1번출구에 한 곳 12번출구에 한 곳 있었는데 저희는 12번출구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이 강남2호본점이에요.

 

저는 예전 중국에서 오래 산 경험이 있어서 마라탕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멀리 안나가도 집근처, 학교 근처엔 늘 있었고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재료도 너무 다양해서 좋았거든요. 언제부터인가 한 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마라샹궈를 몇번 먹었었는데 그때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꾸 마라탕과 더불어 마라샹궈가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붐처럼 번지기 시작한 한국의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롱샤의 유행. 여기저기 많이 생기기 시작하기에 굉장히 반가웠어요. 중국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랑 벌써 5년도 넘게 전, 동대문에서 한국화가 너무 많이 된 마라탕을 먹으며 절반만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골목을 따라 주욱 가면 바로 라공방 강남2호본점이 보이더라구요. 길 찾기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어요.

 

이곳 라공방 강남2호본점은 입구부터 중국느낌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았어요.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고 느꼈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중국 살 때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점들이 그렇게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지는 않았어서 약간 위화감이 들긴 했습니다.

 

마라샹궈는 고추기름, 두반장, 화자오, 라메이즈  참기름 등을 넣고 재료들을 볶아주는 요리에요.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입니다.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이유는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라고 해요!

저는 마라탕 마라샹궈 둘 다 좋지만 같이 온 친구가 마라샹궈를 너무 좋아하기에 마라샹궈로 주문했습니다. 이곳 마라샹궈에서는 굉장히 현지스런 사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단 보통 재료들을 무한리필로 담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대부분 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대에 가서 무게를 잰 후 거기에 맞춰서 계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라탕은 100g에 1600원 마라샹궈는 100g에 3000원입니다.

저는 마라샹궈이건 마라탕이건 좋아하는 재료들이 정해져 있어요.

동두부 건두부피 푸주두부 쿠안펀 고수 콩나물이나 숙주 등입니다.

특히나 저는 푸주두부(腐竹)를 정말 좋아해요. 두부피를 긁어만든 것인대요. 그 특유의 식감과 사천음식에 같이 나올 때의 특유의 맛이 참 좋거든요. 그리고 넓적당면인 쿠안펀(宽粉)저는 원래 당면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제가 처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찾아먹는 당면 재료인 쿠안펀! 저는 이 쫄깃한 식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봉추찜닭을 좋아하기도 했을 정도랄까요. 

그 외에는 고수! 동남아 음식, 멕시코음식, 중국 음식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고수가 들어가는 음식들의 경우는 솔직히 고수가 빠지면 개인적으로 그 맛이 제대로 안난다고 생각해요. 저는 보시다시피 꽤 많이 넣습니다 

그리고 숙주, 메추리알, 새송이 등을 좋아해요. 

 

계산할 때

1. 테이블번호

2. 마라샹궈인지 마라탕인지

3. 매운 정도 결정 순한맛/보통맛/매운맛/아주매운맛

3. 고기 추가할 것인지 (양고기/소고기 100g 3000원)

등을 이야기 하고 계산 한 후 무한리필인 밥, 찻물, 필요한 소스 등을 가져다 자리로 가면 됩니다. 그러면 음식이 다 되면 가져다 주십니다. 저희는 마라샹궈/매운맛/양고기100g추가 이렇게 주문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매운맛을 먹을 정도로 매운 맛을 즐기진 않습니다. 하지만 마라샹궈는 맵지 않으면 짠맛이 강해져서 너무 물려요! 그래서 매운 맛의 정도를 여쭤봤는데 불닭볶음면 레벨이라고 하셨어요. 불닭볶음면을 좋아하신다면 매운맛으로 해도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해서 18000원 나왔습니다. 이 정도로도 양 꽤 많아요!

약 4종류 이상의 소스들이 있었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훠궈소스인 마장소스도 있더라구요. 마라샹궈를 먹기에 소스는 따로 필요없었습니다. 

마라샹궈는 밥이랑 같이 먹는 걸 추천드려요. 

자리에 앉으니 생각보다 너무 금방 음식이 나왔어요. 조리&서빙이 굉장히 빨라서 놀랐습니다.

첫입에 꽤 매웠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매운 맛처럼 스며드는 그런 매운 맛은 아니었구요. 계속 먹어도 그렇게 많이 맵지는 않았어요. 마라샹궈랑 밥을 이렇게 같이 계속 먹는데 정말 중국 맛이 제대로 났습니다. 가까우면 정말 자주 가고 싶어요. 친구는 앉은 자리에서 밥을 3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이 친구는 호주 유학가서 근처에 사천음식점을 너무 좋아해서 맨날 가서 먹었다고 해요! 중국 땅 밟아 본 적도 없는 친구인데 사천음식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니 참 신기했습니다.

요즘 마라탕점들의 재료관리 상태에 대한 말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글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제가 재료를 고르면서 느꼈는데 이곳의 재료 위생상태는 제가 갔을 때만큼은 정말 깨끗하고 좋았어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중국 특유의 분위기가 꽤 잘 살아있는 마라샹궈 맛집 라공방 강남2호본점이었습니다. 강남에서 중국 사천음식, 마라탕 마라샹궈 드시고 싶을 때 한번 가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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