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한옥집에서 먹어본 맛있는 집밥 같은 음식들

영등포구청 한옥집에 한번 다녀와보았어요. 퇴근하고 근처에서 식사하고 가고 싶어서 갔던 곳인데 생각보다 좋았던 음식점입니다. 한식집을 하고 있는 곳인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식당들의 느낌과는 조금 달랐달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틍의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는 이 곳만의 맛의 특색을 주기 위해서 독특한 레시피를 사용하거나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어요.

 

이곳 영등포구청 한옥집은 그런 느낌과는 달리 조금 편하게 집밥처럼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꽤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반찬 쌈장 등 많은 것들을 이곳에서 직접 다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영등포구청 한옥집은 양평역 1번출구 영등포구청역 6번출구에서 가까웠습니다. 저는 영등포구청역 6번출구에서 갔었습니다. 주차장에도 몇 자리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영등포구청 한옥집의 음식들은 조미료나 짠 맛이 많이 빠졌고 그렇기에 자극적인 입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음식점 분들은 수시로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고 소통하려 노력하는 것을 한끼 식사를 하면서도 여러번 보았어요.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단골이 많은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쭈욱 보다가 뭘 먹을까 하다가 2인분메뉴로 보였던 음식을 한번 여쭤봤어요. 혹시나 해서. 

 

묵은지생고기두루치기 120000원

 

흔쾌히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두루치기한 메뉴였어요. 저녁시간이 끝나가는 타이밍이라 1인이 이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2인 이상 메뉴에요.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무생채와 시금치는 굉장히 맛있었다. 오뎅볶음도 꽤 맛있었습니다. 김치전도 반찬으로 나온 것들이 대부분 그저그런 편인데 맛있어요.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재료가 상당히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묵은지생고기두루치기입니다. 

이 메뉴 또한 집밥 느낌이 굉장히 강했어요. 자극적인 맛이 많이 없어서 한번에 아 맛있다 이런 느낌은 적었습니다. 매콤한 맛은 없지만 먹다보면 괜찮았어요. 어찌보면 메인메뉴보다 반찬이 더 맛있다는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고기도 김치도 재료가 다 좋았습니다. 이 곳이 추구하는 맛인 거 같아요.

깔끔하고 예쁜 듯한 영등포구청 한옥집입니다. 편안하고 맛있고 손님을 편하게 대하려 항상 노력하는 곳이에요.

영등포구청 한옥집은 돈을 내고 먹으러 온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마치 친척 집에 초대되어 선의로 음식을 제공받는 느낌이 드는 편안한 분위기의 음식점이었습니다. 메인메뉴 자체보다 반찬 밥 등이 굉장히 건강하고 맛있다는 느낌. 가끔씩 동네주민으로서 들러서 든든하고 건강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들르면 후회하지 않을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