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빵집 코끼리베이글 삼고초려 끝에 결국은?

영등포 빵집 중에 코끼리베이글이란 곳이 제가 최근 이사온 동네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방문했다가 여러번 실패했었어요.

 

지난번에 갔었을 때는 결국 코끼리베이글이 아니라 옆에 있는 같은 브랜드의 코끼리샌드위치를 사고 돌아왔었죠. 그 이야기를 지난번에 올렸었는데  https://ms07b3802.tistory.com/197

이번엔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결국 성공 할 수 있었네요.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었거든요. 지난번에 한시 넘어서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베이글은 다 나가고 다른 종류의 빵만 세 조각 남았던 걸 보고 허탈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이번엔 기다긴 웨이팅을 뚫고 결국 성공했었습니다. 실제로 제 뒤에 계시던 어떤 분들은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되냐고 하시기도...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여튼 저는 결국 오기로 성공. 먼저 계산해야 하는데 계산하고 나서도 30분 정도는 기다려야지 먹을 수 있었어요.

여튼 여기서부터는 영등포 빵집 코끼리베이글의 베이글들 경험한 이야기에요. 같은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샌드위치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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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빵집인 코끼리베이글을 가기 위해서는 영등포구청역 3번출구가 가장 가까웠어요. 국회대로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쭈욱 가면 되었습니다.

어디나 비슷하지만 역시 "플레인이 짱이다"

뭐든 플레인만한 게 잘 없는 듯 해요.

인도음식점을 가도 결국 플레인 난이 제일 맛있고 브리오슈도 플레인이 제일 좋더라구요.

여기서도 플레인베이글이 최고였어요.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아요.

저는 몇가지 선택지 중에서 최대한 베이글 위주로 주문하려했구요.

 

플레인베이글

버터베이글

앙버터비스켓

루이보스티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보이는 가격과 비슷했으니 예상되실 거 같아요.

플레인 베이글과 앙버터비스켓은 요렇게 생겼어요.

식욕 당기게 생긴...

집으로 고이 모셔왔습니다. 인주가 조금 약했는지 코끼리베이글 도장이 살짝 지워진 듯 합니다. 컨셉인 걸까요?

영등포 빵집 코끼리베이글 빵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플레인베이글은 매우 맛있었어요. 쫄깃한 느낌과 빵이 주는 구수함이 느껴져서 질리지 않고 마냥 먹을 수 있는 빵이었습니다. 왼쪽이 플레인이고 오른쪽은 플레인을 반을 갈라서 주셨고 은박지에 버터를 넣어주셨어요.

버터는 플레인에 버터를 더한 것이에요. 제가 볼땐 매장에서 먹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메뉴입니다. 베이글이 따뜻한 상태에서 버터가 발라져서 나왔다면 맛있었을 듯 싶어요. 식은 상태에서 직접 버터를 바르니 느낌이 조금 떨어진 듯한 느낌? 사가지고 가는 경우는 플레인이 훨씬 좋지 싶었습니다. 여튼 그래도 맛있네요!

영등포 빵집 코끼리베이글

보통 베이글하면 질긴 느낌이 강하긴 해요. 여기는 질기지는 않고 쫄깃한 느낌에서 끝나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앙버터비스켓은 비스켓이다보니 확실히 과자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거기에 비교적 자극적인 맛인 앙버터가 들어간 느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다른 걸 고르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감자커리?베이글이 있어서 정말 비쥬얼에 압도당했는데 내가 계산한 뒤에 봐서 먹어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루이보스는 땡이에요. 이건 제품 맛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아마 다른 차 종류라면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이크아웃 컵의 일회용 홀더가 많이 약해요. 가져다는 길에 좀 쏟을 뻔했습니다.

 

영등포 빵집 코끼리베이글은 베이글만 생각하면 맛집이 맞아요. 또 오라고 한다면 올 의향은 있어요. 맛은 있지만 웨이팅은 정말 헬입니다. 저만큼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아마 좋은 말이 안나올지도 모르겠어요. 궁금하시면 토요일의 경우는 11시 쯤 방문 하시면 괜찮지 싶네요. 다른 요일은 모르겠습니다. 업무 중이라 갈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