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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들이

분당 율동공원 카페 커피 본연의 맛을 내는 <커피해피>

by 토요미대장1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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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제가 커피를 마시려고 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페가 있어요! 분당 율동공원과 성요한성당 근처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커피해피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히 분위기 좋은 카페라고 하기엔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분당에서 살기 시작한 지는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분당 생활 초반에 발견했고 그 뒤부터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해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까지 이곳보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분위기 좋은 카페라고 생각했고 와플이 맛있는 곳이라 생각해 왔었구요.

 

언젠가부터 저는 커피의 맛에 관심이 생겨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벳>에서 에티오피아산 원두인 이르가체페(예가체페)를 마셔볼 일이 있었어요. 전에는 내가 이 커피 맛을 알아봤자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산미와 풍부한 맛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는 산미가 있는 커피를 싫어했었거든요. 어쨋건 그 뒤로 그러한 맛을 낼 만한 카페를 찾아보았고 결론은 저는 집 근처 분당 율동공원 쪽에 위치한 이 곳을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분당 율동공원 근처에 있는 카페이다보니 대중교통이 조금 여의치 않다는 것이 단점이에요. 차를 몰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차는 근처에 보통 하면 되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서현역에서 520번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영업시간이 긴 편이었어요. 언제인가부터 짧아져서 저녁 8시에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는 월~금요일까지만 영업이라고 되어 있는데 커피해피 홈페이지에는 월~토요일까지 영업이라고 적혀 있어요.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1위 스페셜티커피 로스팅전문몰,커피해피

 

www.coffeehappy.co.kr

원두 자체를 판매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까진 원두를 사 본 적은 없어요.  

 

원두커피를 제가 여기서 마셔본 것들은 비싼 것들은 잘 없구 7,000~8,000원 정도 가격대였어요. 아마 더 고가는 솔직히 제가 마신다고 제가 그 값어치를 느낄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8000원에 한잔이면 비싸다고 느껴질 가격대이지만 리필이 한번 가능합니다. 여기서 리필 받을 때 제가 조금 놀랐었던 부분이 커피를 잔에 따르기 전에 뜨거운 물로서 잔을 한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 주는 곳을 아직까지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었어요. 뭔가 대접 받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아마 따뜻한 원두 커피가 온도가 떨어지면 그 맛이 조금 덜 느껴지기 때문인 거 같아요. 

 

어떤 원두를 고를 지 잘 모를 때는 주문할 때 이러이러한 맛을 좋아하거나 이러이런 맛을 안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면 추천을 잘 해주셨습니다. 

늘 아메리카노, 라떼 이런 종류의 커피를 마시다가 처음 이곳에서 원두를 마셨을 때 주문했던 것이 에티오피아의 니츠루즈였어요. 이 커피가 가진 산뜻한 맛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피잔이 예쁘고 주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것이 제가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에요.

다음에 마셔봤었던 것이 페루산 커피라고 하는 컵오브엑설런스(COE)라고 하는 커피였어요. 왜냐면 이때 제가 방문해서 니츠루즈를 주문했을 때는 니츠루즈가 메뉴 라인업에서 빠졌더라구요. 그래서 추천받았던 커피였습니다.  산뜻하고 풍부한 맛이 나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날 마셨던 커피 중 다른 것이 다 좋았었어요.

가끔씩 시험작으로 만들어진 커피를 손님들에게 권하실 때가 있는데 저는 이때 에티오피아 산 예가체페 아리차를 정말 맛있게 마셨어요. 그것이 제가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였습니다. 산뜻한 느낌이 가장 강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예가체페 코케허니도 두어번 마셨었는데 전 아리차가 가장 좋았어요. 

와플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플 맛집이라고도 생각해요. 아이스크림 등이 올라간 와플 메뉴들도 여러개 있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감자스프와 포카치아빵이 같이 나오는 브런치 메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건 사진을 찍어놓은 게 없어요.

프로즌 요거트아이스크림인데 새콤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겨울이나 초 봄 쯤 방문했을 때 촬영했었던 사진인데 꽃이 없어서 느낌이 좀 덜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성요한성당 근처 빌라촌에 위치해 있는 카페인데 뭔가 이 곳만이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그런 카페였어요. 한발짝만 가도 유럽의 어느 예쁜 건물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생각만큼 자주 방문하진 못 했어요. 하지만 몇년 동안 분당 생활 하면서 여러차례 방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싶을 땐 주로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약간 이 카페의 팬 같은 입장에서 쓴 이야기라 다른 분들이 보실 때 와닿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가 맛있다고 생각한 이곳의 커피에 대한 경험이 혹시나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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