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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송추 맛집 평양면옥 허영만 식객에도 나왔던 평양냉면의 또 다른 모습

by 토요미대장1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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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 맛집 평양면옥이란 곳에 찾아가 보았어요! 모임이 있어서 갔다 오게 되었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메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에도 메뉴에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주문해서 경험해 보았습니다.

 

허영만의 식객 백반기행에도 이곳이 나왔다고 해서 모임장 님이 이곳을 골랐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호기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평양냉면 소고기 육수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하지만 이보다 이전에는 꿩고기를 삶은 육수를 사용했다고 해요.  

 

송추 맛집 평양면옥의 특징은 바로 예전의 평양냉면처럼 꿩고기와 꿩육수로 만든 냉면이라는 점이었어요. 아마 이 점 때문에 백반기행에 나온 것이었을까요? 사실 제가 그걸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송추 맛집 평양면옥은 양주 호국로에 위치한 곳이라 아무래도 차를 몰고 오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되는대요. 의정부에서 8906번타면 송추계곡에서 내리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송추 맛집 평양면옥의 유명한 꿩육수의 평양냉면이에요. 비쥬얼만 보면 다른 평냉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인터넷 정보를 알아보았을 때는 만원대였는데 그 사이 조금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냉면 가격이 11000원. 그래도 평냉의 일반적인 가격대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에요. 주변 음식점들을 보아하니 대부분 바가지가 있나 본데 이곳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거 중요한 부분이에요!

 

닭고기무침 15000

평양냉면 11000

제육 18000

돈육손만두 9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까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좋네요.

 

송추 맛집 평양면옥

평양냉면은 처음 육수를 마셔볼 때 꽤 맛있었어요. 평냉 치곤 상당히 맛이 강한편. 개인적으로 제가 평냉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인데 너무 슴슴한 육수에는 큰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이에요. 저는 그래서인지 맛있더라구요. 면도 툭툭 잘 끊겼구요. 고기는 꿩을 뼈채 갈아만든 완자인데 이건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강한 맛이라 그런지 양이 많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먹다보면 조금씩 물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손만두는 피도 괜찮고 잘 쪄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만두 소의 맛이 조금 맛있지는 않았어요. 하나 먹어서 그렇게 기억이 잘 나지는 않네요~

닭고기무침은 찢어놓은 닭고기랑 매콤 달짝지근한 양념에 무쳐져서 나왔어요. 돼지고기 무침도 있는데 아마 양념은 같은 거를 쓰나봐요. 은근히 먹을 만 합니다. 근데 제 생각엔 닭고기에 양념이 배여있지는 않은 듯요. 원래 이렇게 나오나 봐요.

제육이에요. 보통 제육하면 제육볶음을 떠올리지만 평양냉면집의 제육은 보통 이렇게 나오더군요. 저육-저팔계 할 떄 猪(저)에서 유래된 단어이고 그냥 돼지고기를 뜻한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삶은 돼지고기인데 냉면이랑 같이 먹기도 좋고 그냥 먹기에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을지면옥이 이 제육을 그렇게 잘한다던데 그 때 제가 다른 걸 주문하는 바람에 못 먹어봤네요.

여기를 오신다면 꼭 제육을 골라보세요. 같이 간 사람들이 10명이 넘었는데 이건 다 좋아했어요.

시원하고 새콤했던 물김치

만두 양념장 등이었어요.

송추 맛집 평양면옥은 교외에 있는 곳이라 큼직 넓직하고 좀 한적한 분위기에요. 주차장도 넓구요.

입구에 있는 그리스지붕이랑 기둥이 살짝 생뚱맞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볼만한 음식점이라 생각해요.

여튼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좋은 음식점으로 기억될 거 같아요. 송추 맛집 평양면옥은 80년에 오픈한 상당히 오래된 음식점이래요. 우리나라에 워낙 전쟁과 수난이 많았어서 앞으로는 몇백년 된 음식점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럽 일본 같은 곳들 여행다니면서 몇백년 된 음식점 카페 이런 곳들을 다니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 많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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