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동 냉면 맛집 능라도 빕구르망 평양냉면 우리 입맛엔 어떨까?

운중동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냉면 맛집 능라도 몇년연속 빕구르망에 오르기도 한 곳인데요. 강남점, 분당점 해서 3~4번은 갔다 왔었던 것 같아요. 이번엔 엄마랑 가보게 되었는데 저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그러면 평양냉면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일반인인 엄마나 예전에 같이 갔던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빕구르망에 선정된 평양냉면점 능라도는 여러군데 확장됬지만 본점은 이곳 운중동에 위치한 능라도 분당점이에요. 이곳은 제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본 평양냉면 맛집이기도 해요. 이곳에서의 첫 식사가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수요미식회 평양냉면편에도 이곳 운중동 냉면 맛집으로 능라도가 소개 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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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동 냉면 맛집 능라도는 220번버스나 340번 누리3번 등으로 백현마을 1단지나 운중초등학교에 하차해서 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거리에 비해 많이 돌아가는 편이니 차로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운중동 음식점들 특성상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요.

 

• 비빔냉면 12,000
• 평양냉면 12,000
• 녹두지짐이 15,000

이렇게 주문했어요. 보시다시피 가격대는 상당한 편입니다. 일반적인 평양냉면점보다 1,000원 정도 더 비쌌습니다.

비빔냉면이에요. 

평냉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비빔냉면이 있어줘야 할 것 같아서 주문한 것인데 사실 제 기준에 능라도는 비빔냉면은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친구들과 강남점을 갔을 때는 강남점 비빔냉면이 너무 소스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정말 순수하게 소스맛만 났었습니다. 엄마랑 방문했을 때 분당점은 비빔냉면의 소스가 적당히만 나왔습니다. 

엄마의 경우는 워낙 함흥식의 비빔냉면을 좋아했기에 취향 저격에는 대 실패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서는 그래도 괜찮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경우도 이곳의 비빔냉면은 좋아하지 않아요.

평양냉면입니다.

제가 능라도에서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이것입니다. 너무 심심하지 않은 육수의 맛. 저는 이 육수는 아무리 마셔도 질리지 않거든요. 면이 메밀함량이 높은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물론 면은 비빔냉면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추천을 해 본 결과 역시..

엄마는 함흥냉면파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능라도의 육수에 큰 감흥을 가지진 못했어요.

녹두지짐이에요.

능라도를 올 때마다 주문하는 음식인데 참 맛있어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 엄마도 이에 동의했구요. 다른 친구들은 맛있는데 시장가면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툴툴거렸어요.

얘네들은 담부터 어디 안 데리고 오려구요 ㅡㅡ

평양냉면점을 오다보면 육수인 줄 알고 마시다가 뭔 맛이지 싶은 일 자주 있을 거에요. 바로 면수, 면을 삶은 물인데 먹다보면 계속 마시게 됩니다. 맛은 못 느끼겠는데 저는 그냥 계속 마셔요.

여기는 비빔냉면을 제외하고는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맛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운중동 냉면 맛집 능라도는 평양냉면 맛집 중에서도 약간 더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정갈하고 완성도 높은 음식들을 대접 받을 수 있는 그런 음식점이에요. 평양냉면이란 장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평냉을 좋아한다면 꼭 와봐야 할 그런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