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훠궈맛집 호미가 훠궈가 먹고싶을 때 항상 가던 곳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훠궈맛집 호미가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중국 살 때 아마 대부분의 중국 생활경험이 있는 한국사람들이 그랬 듯 훠궈를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훠궈에 빠뜨린 고기와 마장의 조합은 중국 경험을 오래한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해 마지않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런 훠궈를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맛 볼 기회를 잃게 되었고 채선당 등의 한국식 샤브샤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강렬한 중국 훠궈의 홍탕이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엔 그게 흔하지 않았고 있다고 해도 흉내만 내었거나 한국화가 많이 된 곳들이 많았어요. 맛있는 훠궈점을 찾아서 같이 유학하던 친구랑 가보았고 정말 현지스러운 훠궈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경기도 광주 훠궈맛집인 호미가였어요. 

 

저는 이곳을 한동안 정말 자주 다니다가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자연스레 잊어버리게 되었어요. 경기도 광주는 차 없이 오기 좀 어렵다는 부분도 한몫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친구를 불러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훠궈가 좋긴 좋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훠궈맛집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요. 그저 우선순위에 밀리고 약속이 안 잡혀서 또 밀렸던 것인데 그러는 사이 호미가는 티비 방송에도 나왔더라구요.

 

훠궈는 몽골인들이 전쟁을 많이 하거나 말을 타고 다니는 일이 많았다보니 투구를 뒤집에서 고기 등을 삶아 먹은 것이 유래라고 해요. 중국인들은 불+솥  火锅 이 두 뜻을 조합시켜 그 음식을 불렀고 그게 중국에서 훠궈요리로서 남아 있는 것이라 해요.

경기도 광주 훠궈맛집 호미가는 광주지만 사실 분당에서 더 가까운 곳이에요. 율동공원과 성요한성당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지하철은 없구 520번과 1150번 등의 버스를 타고 태재고개에서 하차하면 되었습니다. 차로 오는 것이 더 좋구요. 주차가능하며 주차 가능한 공간이 꽤 넓었습니다.

 

저는 여기 오면 늘 주문하는 세트가 있어요. 다른 건 딱히 주문해본적이 없습니다.

 

• 호미가정식 23000

이렇게 2인분 주문했어요.

이것이 경기도 광주의 훠궈맛집 호미가의 훠궈입니다. 이곳 사장님이 솥을 중국에서 직접 공장을 골라서 공급받아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솥의 형태에 따라서도 맛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부분부터 다 신경을 쓰셨는데 저랑 제 주변 중국 생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거의 중국 현지에서 먹는 맛과 흡사하다고들 했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추천 많이 해 줬었어요. 이곳을 다니다보니 저는 사실 다른 훠궈점을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굳이 멀리 갈 이유가 없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홍탕만 이용합니다. 백탕은........... 밍밍해서 뭔가 와닿지가 않았어요. 개인취향입니다.

이렇게 해서 훠궈가 나옵니다. 이곳엔 훠궈 말고도 찾는 손님이 꽤 있었기 때문에 가스불이 들어오지 않는 자리도 있습니다. 훠궈는 가스불이 필요해기 때문에 불이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야 해요!

세팅된 상태에요. 하이시앤이라고들 부르던 간장베이스의 소스랑 땅콩소스인 마쟝이 나왔습니다. 소스들은 모자라면 또 주기 때문에 말씀 드리면 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장을 보통 5번 정도 요청을 하는 편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자차이까지 포함해서 훠궈에 사용될 쿠안펀(넓적당면), 버섯 종류가 먼저 나왔습니다. 왼쪽은 백탕, 오른쪽이 홍탕 가운데는 약재 등이 들어있는 곳이에요. 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먹기엔 많이 자극적일 것입니다.

재료들 상태 참 좋았어요. 어떤 것들은 중국에서 직접 공수하시는 것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건두부피, 동두부, 버섯, 고구마, 피시볼 등이구요. 그리고 약간 덜 넓직한 쿠안펀, 청경채, 배추, 숙주 등등의 야채들.

양고기와 소고기가 같이 나옵니다. 얼핏 많지 않아 보이겠지만 먹어보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야채를 조금 먼저 넣고 고기는 금방 익기 때문에 고기를 넣고 야채랑 곁들여 먹는 편입니다. 소스는 주로 마장을 좋아해요! 보통 다섯번은 리필하는 편입니다.

구운만두인데 참 컸어요. 맛도 괜찮았구요!

경기도 광주 훠궈맛집 호미가는 교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맛에 비해 조금 덜 알려졌다고 생각해요. 중국 경험이 있고 차로 갈 만한 여력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추천하고 있어요. 티비에도 나오고 했으니 조금 더 잘 알려져 번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저 몇년간 이곳을 자주 오던 한 손님으로 말입니다.

 

중국 현지의 제대로 된 훠궈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 찾아와서 먹어보시면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