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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신사역 한식집 알아서주는집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의 재해석

by 토요미대장1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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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갔다온 곳이에요. 모임이 있어서 가게 된 신사역에 위치한 한식집 알아서주는집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일본의 오마카세라는 방식이 요식업계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던데 처음엔 스시집들이었잖아요. 서서히 한우를 포함한 우리나라 음식 또는 한식 식재료들이 오마카세라는 이름으로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이곳 알아서주는 집은 몇년 전 쯤에 생겨난 듯 하고 이 자리를 수년간 지켜왔나보더라구요. 어머니와 아들 두분이 같이 하고 계셨는데 어떠한 계기로 이런 컨셉을 정하셨는지 궁금할 정도로 컨셉은 아주 잘 잡았구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던 신사역 한식집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매력들이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너무 높여줬던 것일까요? 

 


신사역 한식집 알아서 주는 집은 신사역 5번출구 쪽에 가까웠고 한국연예예술학교랑 아주 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주차공간은 딱히 없었고 그냥 다른 곳에 알아서 주차하고 와야했습니다. 

 

 

 2만원 (4인이상시 가격)으로 주문이 되었고 음식들은

  • 초계탕
  • 훈제오리
  • 잡채
  • 간장새우
  • 삼합
  • 마파두부
  • 매운탕

이런식으로 나왔어요. 아무래도 선택을 딱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에요. 선택의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컨셉.

초계탕이에요.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이게 뭔가 싶다가 생각해보니 초계국수가 떠올랐어요. 이 음식의 이름은 초계탕이구요. 새콤하고 아삭하면서 닭고기가 있는 그런 음식. 요거 맛있습니다.

도 괜찮았어요.

아주는 아니지만 꽤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반찬들도 빠질 것 없이 다 괜찮았어요. 김치도 아삭한 편이었구..

훈제오리입니다.

굳이 멀리서 오는 손님에게 적절한 음식의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리 반갑지는 않았고 맛의 특색 또한 찾지 못했습니다. 

잡채입니다.

이건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처음 먹을 때는 모르지만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긴 했습니다.

간장새우에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에요. 첫 맛은 맛있다가도 끝에 오는 비릿?한 느낌이 저는 안 좋아해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전 익힌 게 더 좋아요. 다른 분들의 반응이 선도는 조금 떨어진다 하기도 했구요. 호불호가 조금 갈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 가장 마음에 든 건 홍어삼합이였습니다. 

음식 자체만 보면 초계탕이 가장 좋지만 제가 워낙 육식을 좋아하다보니 이게 조금 더 당겼어요. 

하지만 홍어 자체도 강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강한 맛을 즐기는 삼합 매니아들에게는 와닿을지 모르겠어요. 찬은 가자미식해랑 묵은지인데 이것들도 꽤 순한 맛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순한 맛의 삼합이에요.

마파두부입니다. 

애매해요. 마파두부가 아닌 다른 음식명으로 붙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매운 맛도 얼얼한 맛이 1도 없다면 아무래도 마파두부의 재해석이라고 하기엔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았습니다.

매운탕이에요. 

큰 감상은 없습니다. 순한 맛의 노말한 매운탕이었고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신사역 한식집 알아서주는집의 내부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정말 독특했어요. 누군가에게 초대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났습니다. 비치된 책들도 음식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신 흔적이 보였습니다.

신사역 한식집 알아서주는집에서는 음식들이 맛있는 것들과 그저그런 것들이 무작위로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면 맛없다 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음식에 대해 재해석 된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재방을 할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 같다고 하면 될 것 같네요. 좀 애매했어요. 그래도 컨셉이 독특하니 한번쯤 와보는 건 좋을 듯 해요. 전반적으로 맛있지만 몇몇 음식들은 확실히 수정 보완이 조금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