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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 요즘 핫하길레 가 보았더니

by 토요미대장1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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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랑 모임을 생겨서 압구정로데오 카페, 최근에 인스타에서 굉장히 핫한 PS카페 청담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원래 싱가폴의 핫한 음식점인가봐요. 우리나라에 상륙한지는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네요. 아마 몇달 정도 된 느낌?

 

굉장히 모던하며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이국적인 음식과 거대한 디저트들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싱가폴에 가본 적도 없고 음식도 딱히 접해본 적이 없다보니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이름이 카페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커피나 차 음료 등을 제공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음식점에 가까웠습니다.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 컨셉은 숲 속의 카페라고 해요. 녹색 식물로 인테리어가 세련되게 되어있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아주 이국적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들은 맛있다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했어요.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은 역 5번출구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도산공원 도산대로 사이 쯤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메뉴 하리사크랩타르트 타르트에 게살을 집어넣는다는 이국적인 발상을 한 음식. 아마 이곳이 아니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네요!

메뉴가 생각보다 종류가 좀 많았습니다. 상호명이 카페이다보니 커피 브런치 디저트 같은 단순한 메뉴들로 구성되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였어요.

 

메뉴는 음료 제외하고는 크게 두가지로 갈라지는데 음식과 디저트입니다.

 

음식

 

  • PS눈꽃치즈 트러플 슈트트링 프라이즈 14,000
  • 하리사크랩타르트 26,200
  • 싱가포르치킨라이스 19,500
  • 비앙카풍기 22,500
  • 치킨로사펜네 22,000

 

디저트

 

  • 더블초콜렛블랙아웃 13,000
  • 당근 9,500
  • 초콜릿레드벨벳 11,500
  • 우롱 7,000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다양하게 주문이 가능했어요. 가격에서 볼 수 있 듯 가성비는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심비라는 것이 있잖아요? 만족도가 높다면 가격이 어느정도 높다고 한들 어느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눈꽃치즈 트러플 슈스트링 프라이즈입니다.

나쁘지 않은 메뉴입니다. 바삭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눅눅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메뉴를 브런치로만 구성하지 않는다면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되었어요. 샌드위치 등의 종류로만 주문한다면 추천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과는 굉장히 따로 놀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손이 안 갔습니다. 트러플 향이 꽤 났고 치즈도 괜찮았어요.

치킨로사펜네입니다.

로제인 줄 알고 주문했지만 로사라는 이름이었어요. 떡볶이처럼 생긴 가래떡 대신 마치 펜네가 든 것 같은 비주얼의 음식이었습니다. 약간 찐득한 듯 살짝 매콤한 듯 시큼한 느낌도 가진 독특한 음식이었습니다. 저희 중에서는 가장 호불호가 안 갈렸고 모두가 만족했었습니다.

저라면 만약 다음에도 온다면 이 메뉴를 고를 거 같아요. 위에 얹어진 건 쫄깃한 치즈입니다.

하리사크랩타르트에요.

가장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의 특색이 잘 살아있는 메뉴였습니다. 퓨전성이 강했고 도전적인 메뉴였어요. 

딱딱과 바삭의 사이에 있는 타르트와 그 속에 든 게살과 라임 등 막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동남아 음식들 좋아한다면 도전해볼 만 합니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에요.

싱가포르치킨라이스입니다.

이건 여기서 주문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퓨전성이 적은 아주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에서 먹어볼만한 음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향신료가 아주 강하거나 하지도 않구요. 하이난스타일 치킨요리랑 간장소스, 칠리소스 고수가 들어간 소스 이렇게 3개가 있는데 저는 간장만 찍어먹었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다양하게 먹어보기엔 양이 모자랐어요. 치킨 꽤 맛있구요. 밥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어묵탕 같은 것에 만두가 들어있었어요. 새우가 소로 있었는데 피가 좀 두꺼운 편이고 소가 적어서인지 새우 맛이 잘 안났습니다. 국물도 큰 특징없는 약간 밍밍한 느낌.

비앙카풍기피자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비앙카풍기. 풍기는 검색해보니 곰팡이 같은 뜻인데 아마 숙성을 오래한 음식인가봐요. 원래 갈릭새우피자로 하려했지만 아쉽게도 사정상 비앙카풍기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피자는 모르겠지만 이건 좀... 그저그랬습니다. 도우가 괜찮았고 끝이 바삭했지만 그 말고는 장점이 없었어요. 풍기도 좀 강한편인데 트러플도 강해서 ... 무슨 맛인지 전혀 와닿지 않았어요.

더블초콜렛블랙아웃입니다.

제가 급 당겨서 고른 케이크였는데 가격이 높더라구요. 약간 ㅎㄷㄷ한 사이즈였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디시에 케이크 아래오 초코시럽을 살짝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살짝 녹여서 나온게 꽤 그럴싸 했습니다. 맛도 굉장히 꾸덕지고 진하고 헤비한 맛이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없다면 다 먹기 어려웠을 겁니다. 굉장히 맛있고 임팩트가 강했지만 건강을 조금 해칠 거 같으면서 물리기도 하는 맛입니다.

당근케이크입니다.

더블초콜렛블랙아웃을 먹고 먹다보니 입맛이 아주 둔해졌어요. 너무 센 것이 먼저 훅 들어온 다음 먹다보니 너무 약한 맛이 났습니다. 혹시나 같이 주문하신다면 먼저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저걸 먹고 오니 약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초콜릿레드벨벳입니다.

초콜릿 + 레드벨벳 = 꽝 입니다.

레드벨벳 괜찮습니다. 꽤 맛있어요. 초콜릿도 먹을만합니다. 대신 분리해서 따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같이 먹으면 초콜릿의 진한 맛 때문에 레드벨벳에는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우롱차입니다.

꾸덕진 것들을 먹다보니 물보다는 강한 음료가 필요해서 차를 주문했습니다. 익숙치 않은 조합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케이크와 차의 조합을 정말 좋아해요. 홍차가 가장 좋긴 하지만 여기선 왠지 우롱차가 가장 당겨서 주문했습니다. 중국차, 유럽차 둘 다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우롱차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름진 속을 정리해 주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의 케이크 라인업입니다. 윗줄 왼쪽것이 초콜릿 레드벨벳이고 아랫줄 왼쪽 것이 더블초콜렛블랙아웃이에요.

분위기는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숲 속의 카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다녀온 압구정로데오 카페 PS카페 청담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예쁘고 괜찮은 곳. 하지만 음식의 맛에 있어서는 추천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왠지 공간 때문에 압구정로데오에 온다면 또 가고싶어 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누구건 마찬가지겠지만 입맛은 절대로 정답이 없기에 제가 느낀 걸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끼는 건 아니잖아요. 맛있다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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