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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로바타탄요 신사동 일식집 중 가장 특색있는 곳 어떤 곳이길레?

by 토요미대장1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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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곳.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탄요, 어느 정보를 봐도 이곳에 대한 평이 정말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일본음식 로바다야끼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 이름이 炉端炭窯로바타탄요인 듯 하더라구요. 탄요는 한자로 숯가마를 뜻합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처음 만들어진 炉端焼き(ろばたやき)로바타야끼는 1950년 일본에서 생겨난 음식 문화인데 손님 앞에서 재료들을 직접 숯불에 구워주는 구이안주를 말한대요. 센다이시 로바타란 곳이 최초이고 이런 음식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채 생선 고기 등을 주로 구워주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여튼 이런 음식을 제공해 주는 곳.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탄요. 한성일 셰프님이 우시야의 세컨 브랜드로 오픈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시야는 수요미식회 소고기 편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합니다. 친구랑 올 기회가 생겼는데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탄요는 압구정역 4번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신사동이지만 가로수길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더라구요. 앞에 주차공간이 있었고 발렛도 가능했습니다.

일본식 숯불구이 로바타야끼 과연 어떤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 기대하면서 들어갔는데 한가지 미리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곳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야끼는 일본 내에 있는 음식점마냥 내부가 굉장히 좁았습니다. 스태프 분들이 구워야 하기 때문에 모두 바테이블이었어요.

 

메뉴판을 봤습니다. 로바타야끼가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스태프 분들께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 물렁뼈
  • 애호박
  • 산마
  • 표고
  • 목살
  • 표고-새송이
  • 다리살
  • 아스파라거스
  • 가지
  • 파프리카
  • 똥집
  • 껍질
  • 야끼오차쯔케

 

음식들은 이렇게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이제 그 유명한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야끼의 닭고기은 과연 어떨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어요.

시치미 소금 등이 있고 바로 양배추랑 미역 콩 등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그리고 굽기 시작.

닭의 물렁뼈입니다.

연골 같아서 꼬독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밑간도 살짝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굉장히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소스는 소금을 찍어먹는데 제일 맛있었습니다. 닭고기는 훈연한 불맛이 많이 났습니다.

소스가 이렇게 나왔는데 유자향이 났구요. 새콤한 맛이 강했습니다. 여러가지 소스로 이용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고기 종류는 그냥이 제일 맛있었어요. 

애호박산마표고입니다.

애호박 구우면 정말 맛있잖아요! 그게 훈연해지면 이 맛입니다. 표고는 조금 건조한 느낌이었어요. 일부터 그런걸까 싶기도 했구요. 산마는 잘 모르겠던데 약간 감자 같기도 했습니다.

여튼 세 종류 모두 꽤 맛있습니다. 숯불향도 나고 해서요.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탄요 닭고기

닭목살입니다.

중간중간에 소스에 조금씩 담가서 구워 주시더라구요.

짭쪼름하고 단맛도 좀 났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숯불 맛이 잘 나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을 거 같은 느낌.

그릇에 얹어주시면서 와사비를 얹어서 먹는 걸 추천하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먹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표고-새송이

같은 표고인데 이번에는 수분이 굉장히 풍부했습니다. 향도 좋았구요. 표고는 그냥 먹어도 좋고 새송이는 소금이랑 잘 맞았습니다. 여기 음식들은 대부분 그냥 먹는 게 제일 좋았고 간혹 심심한 것은 소금만 조금 찍어도 맛있었어요.

닭다리살입니다.

제일 기대를 많이 한 부위였어요. 구워 주시는 걸 보니 참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다리살도 숯불 맛이 나면서 식감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저는 이 소스는 좀 일반적인 치킨소스 같았습니다. 그냥이 제일 좋아요! 아스파라거스는 애초에 식감이 정말 좋은 재료인데 숯불에 구워주시니 참 좋더라구요. 

가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별로 안 좋아하던 재료였던 가지.. 중국 살면서 중국음식 중에 가지가 들어간 음식을 몇번 먹어보고는 그때부터 가지를 좋아하기 시작했었어요. 정말 그냥 굽기만 해도 맛있는 재료인 가지. 여기서도 꽤 맛있긴 한데 가다랑어포를 얹어서 주시더라구요. 그냥 주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가쓰오부시 같은 맛이 많이 났어요.

닭모래집 혹은 닭똥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식감 때문인데 거기에 숯불향이 더해졌어요. 

소스가 따로 더 나오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스가 전혀 필요없었습니다. 싱겁다 싶으면 소금이 제일 낫더라구요.

파프리카는 재료 자체의 그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닭껍질입니다.

비주얼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걸보고는 닭껍질이라 예상을 못했어요. 바삭하다기보다는 쫄깃한 맛입니다. 이것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이렇게 마지막 닭고기가 나왔습니다.

오차쯔케입니다.

밥을 구워 주시길레 뭔가 싶었습니다. 해주시는 것을 보니까 구운 밥과 녹차였어요. 스푼?으로 덩어리 째 들어간 밥을 부숴서 먹으면 되는데 맛이 참 독특한데 좋았습니다. 구워주시는 걸 보면서 어떤 음식인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녹차물에는 와사비 맛도 나는 듯 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듯도 했고요. 여튼 괜찮더라구요.

글랜피틱하이볼입니다.

하이볼 진저만 좋아해왔는데 그거보다 알코올 맛이 좀 더 났습니다. 심하진 않아서 고기랑 같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바로 오른쪽에 발렛해주시는 분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글자를 굉장히 흘려써서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숯가마. 그래서인지 모든 음식에서 숯불향이 잘 배어있었습니다. 재료들 식감도 아주 좋았구요. 닭의 각 부위를  처음 먹어보는 방식으로 즐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부가 정말 좁아서 불편하긴 한데 그걸 다 잠재울 수 있는 좋은 재료와 맛이 있는 곳 신사동 일식집 로바타탄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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