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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 만떼까레 기법으로 조리된 이탈리아 음식들

by 토요미대장1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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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를 다녀왔어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 그때도 굉장히 감명깊었는데 이번에도 못지않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ALMA요리학원 출신의 쉐프님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음식도 음식이지만 공간이 정말 예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보니 올 기회를 잡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블링블링한 이탈리아 음식점에 남자 둘....음... 전 안합니다.

 

다시 또 올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작년에 오픈한 음식점인데 지난 방문에서 저는 파스타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까르보나라였습니다. 전통식으로 노른자와 치즈가 올라간 식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났었습니다. 파스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은 만떼까레하는 기법으로 조리한다라고 메뉴판에 설명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리브오일과 파르미지아노치즈를 파스타 쌀알에 고루 섞이게 조리하는 이탈리아음식 조리 기법이고 이렇게 해야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다라고 합니다.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는 바로 이 만떼까레 기법으로 조리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음식이나 입맛에 조예가 있지 않아서 이 만떼까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두차례 방문 결과 파스타와 리조또들은 대부분 간이 잘 배어서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연남동 파스타 맛집인 다엔조는 홍대입구역에서 올 수 있었습니다. 3,4 번 출구로 나왔고 저는 개인적으로 길치인지라 큰길 연희로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좌측 연희로1길로 빠지면 다엔조를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에서 두명이서 정말 다양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샐러드 안티파스티  뇨끼파스타 리조또 이렇게 주문했었습니다.

이곳의 매력 중 하나는 테이블부터 굉장히 예쁜 소품 그림 등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점 내부 모습은 나중에 보여드리구요!

 

  • 스테이크샐러드 23,000
  • 카페산떼 25,000
  • 뇨끼 18,000
  • 비스큐리조또 18,000
  • 도멘오뜨브랑스(레드와인) 9,000
  • 물랑다르장샤르도네(화이트와인) 9,000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구성이었고 와인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와인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화이트/레드 한잔씩 나왔습니다. 보드도에서 금메달을 받은 와인이고 현지에서 마리아주 컨설팅을 거쳐서 선정한 와인이라고 합니다. 또한 국내에 구할 방법이 잘 없어서 직구하신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향과 맛이었던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레드는 깔끔한 느낌이지만 바디감이 조금 있었구요. 화이트는 꽃과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는 와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꽃의 향까지는 잘 느끼지 못했어요. 

저희 자리 바로 위에 쉐프 두 분의 ALMA졸업장이 걸려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러면 이제 음식들 하나하나 보기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첫번째 제노바식 치아바타입니다.

전통 제노바식은 양파를 채썰어서 올리지만 이곳은 반죽에 넣고 구우셨다고 하셨습니다. 식감도 좋고 해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로 나온 메뉴 스테이크 샐러드

그릴한 스테이크와 홀그레인머스타드, 샐러드야채와 과일들 그리고 치즈. 이렇게 된 조합의 음식이었는데 레몬엔초비꿀 드레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섞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조합으로 먹으면 되는데 각각 재료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티파스티로는 카페산떼 콘 풍기가 나왔어요.

카페산떼 콘 풍기는 조개 관자와 버섯을 뜻하는 말이에요. 소스는 당근풰레랑 바질토마토소스였습니다. 간장 같은 익숙한 맛도 조금 났습니다. 관자의 식감이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겉의 바삭한 느낌과 부드러운 속을 먹다보니 사라지는 게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올 때도 이것을 먹었었는데 그 때는 워낙 다양하게 먹어서 거기까진 기억이 안났어요. 이번에 먹은 카페산떼콘풍기는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버섯은 여러종류인데 쫄깃한 맛이 났습니다.

파스타 메뉴인 뇨끼 콘 살사 고르곤졸라

이탈리아 전통요리로 분류된 메뉴인 뇨끼. 감자와 밀가루로 만들어진 독특한 파스타에요. 저는 이태리재, 츄리츄리에서 먹어보고 기억에 남아서 자주 찾는 이탈리아 음식 중 하나입니다. 고르곤졸라의 진한 소스로 된 뇨끼. 환상의 조합이에요.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뇨끼메뉴들은 주로 고르곤졸라와 조리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고르곤졸라가 깔려있고 오렌지 애호박 베이컨 토마토를 한입에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뇨끼 자체는 쫀득하면서 살짝 부드러웠어요. 재료를 같이 먹으면 맛이 참 풍성해집니다. 베이컨이 있어서 짠 맛이 나기도 하구요. 어떻게 올려 먹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니까 재미도 있습니다.

고르곤졸라는 진할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곳의 뇨끼에 있는 고르곤졸라는 호불호가 적을 것 같았습니다.

비스큐리조또입니다.

갑각류의 껍질과 몇가지 재료를 넣어서 끓인 소스입니다. 이 소스와 밥으로 만들어진 리조또. 재료는 스캄피 가시발 새우라고 합니다. 감칠맛이 상당했고 치즈가 많아도 찐득하지 않았습니다. 조화로웠고 보는 재미까지 있었던 비스큐리조또. 별로 리조또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맛이면 찾아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기분 내기 딱 좋은 이탈리아 음식점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 역시나 음식이 나오자마자 저희는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 음식이 식기도 했지만 식은 채로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만떼까레를 잘은 모르지만 간이 잘 배어있었구요.

느끼한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을 위한 치킨무? 같은 사이드음식. 저는 이탈리아 음식이 환장을 하는 사람인지라 거의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테이블마다 생화가 놓여져 있습니다. 종류는 제각각 다 다르구요. 그리고 테이블 위 세팅에 있는 왕반지도 찾아보면 다 다르게 생겼던 걸로 기억되네요. 가게 되는 이탈리아 음식점, 혹은 서양 음식점들이 어둡게 조명을 쓰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음식점 자체도 하얗고 조명도 밝았어요.

저희 테이블의 모습입니다. 소품 하나를 놓아도 그냥 놓아둔 게 없었어요.

이건 제가 앉은 자리 오른쪽이었습니다.

1년 전에 저는 이쪽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했었어요. 그때랑 장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식상해 하지 않도록 정말 많은 부분에서 다 신경을 쓰고 계신 듯 했어요. 만떼까레 기법으로 조리된 이탈리아 현지음식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는 곳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 두번 방문했고 두번 모두 대 만족했었던 곳. 연말 모임장소로도 잘 어울리는 곳. 많은 부분에서 추천하는 이탈리아 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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