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정자역 맛집 고쿠텐에 재방문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처음 알게되서 혼밥도 했었고 한달 쯤 후에 2호점인 서현점도 다녀왔어요. 그 곳을 동시에 올리는 리뷰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동안 이곳이 수요미식회에 나올 줄은 예상도 못했어요.
天丼 텐동은 天ぷら丼 "덴뿌라 동" 동은 덮밥 즉 밥 위에 음식을 얹은 것을 말하잖아요! 밥 위에 덴뿌라를 얹고 간장소스를 더한 덴뿌라 동이란 음식을 보통 텐돈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텐돈이 맞는 표기법인데 대부분 텐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도 합니다.
정자역 맛집 고쿠텐은 제가 처음 먹어보는 텐동이었습니다. 먹었던 것은 새우텐동. 솔직히 그것만 계속 먹어봤었어요. 그동안 이곳은 정자점(본점), 서현점 외에도 보정점 안양점도 생겨있었습니다. 본점만 있을 때는 줄이 그렇게 길더니 지금은 줄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이번 방문에는 약간 간당간당 했어요. 저희가 들어간 후로 바로 웨이팅이 조금 생기긴 했습니다. 조리하시는 분들도 그동안 젊은 분들로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온 뒤 몇달 뒤 이곳이 수요미식회 새우편에 나왔더라구요. 새우텐동이 나왔나 본데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정자역 맛집 고쿠텐은 정자역 3번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자로에서 성남대로 331번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역에서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어요.
요것이 수요미식회 새우편에 나왔던 고쿠텐의 새우텐동입니다. 수요미식회에는 확인해 보니 고쿠텐동이 나왔더라구요. 텐동의 주역이 새우라고 내용에 누군가가 말했더라구요. 저는 언제 와도 저는 주로 이 새우가 많은 새우텐동을 주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몇명한테 추천한 적이 있었어요. 텐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 것이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삭한 맛을 굉장히 좋아한다고들 하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생각보다 바삭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이런부분에서 텐동이란 음식 자체에서 오는 호불호는 분명히 존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본 이곳의 소개에 대한 내용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타레소스입니다. 잘 몰랐던 소스인데 딱 제가 좋아하는 단짠한 맛이었어요. 솔직히 기성품정도로 생각했는데 8시간동안 만들어낸 것이더라구요. 그리고 참기름을 섞는다는 것도 이번 방문에서 처음 알게되었네요.
정자역 텐동 맛집 고쿠텐의 메뉴구성은 이렇습니다. 메뉴 자체가 많지는 않은 편이에요. 다른 것들도 궁금하긴 한데 늘 내용을 보고나면 새우텐동을 주문하곤 합니다.
- 새우텐동 12000
- 장어텐동 15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가격이 살짝 올랐습니다. 장어텐동 예전엔 1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인 새우텐동입니다.
새우 4개 단호박 꽈리고추 김 온센타마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그니쳐인 고쿠텐동에서 버섯, 가지, 오징어가 빠지고 새우가 2개 더 추가된 구성입니다.
다른 메뉴들에 비하면 튀김 재료의 종류는 단순한 편이에요. 새우가 많은 것이 장점인 셈인데 저는 튀김하면 새우를 떠올리는 편이라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쿠텐의 타레소스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튀김들이 살짝 단짠하고 고소한 맛이라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아주 바삭한 건 아니지만 적당히 바삭하면서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자리마다 비치된 타레소스를 찍먹할 수도 있는데 저는 그냥 먹었습니다. 김은 굉장히 바삭했어요.
밥은 반숙인 계란이 올라간 채로 나오는데 툭 터뜨려서 비벼 먹게 됩니다. 그냥은 살짝 심심하고 비치된 타레소스랑 같이 먹으니깐 간이 센 걸 좋아하는 저한텐 딱 좋더라구요.
장어텐동입니다.
친구가 주문한 메뉴인데 단호박, 꽈리고추, 김, 오징어, 버섯, 장어, 새우 2개 가 들어있었습니다.
친구가 먹었는데 버섯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먹어보라고 장어를 조금 주길레 먹었는데 은근 맛있었구 두께감도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현점의 장어텐동의 장어맛에서 살짝 실망했던 터라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엔 꽤 맛있게 느꼈습니다. 추천할 만 해요!
정자역 맛집 고쿠텐은 일본의 골목식당 컨셉의 음식점이라 바테이블 위주로되어 있습니다. 바테이블 한쪽 자리에 앉았고 테이블에는 물 종이컵 타레소스와 시치미 그리고 유자향의 새콤한 단무지랑 절인고추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단무지가 새콤한 유자향이 나는 맛이었고 절인고추 와사비 이렇게 나왔습니다. 전 와사비는 쓰지 않았구요. 장국은 노멀했습니다.
전에 몇 번 지인들에게 추천했었다가 간혹 튀김이 많아서 물린다는 말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유자향 단무지가 워낙 새콤해서 괜찮을 것 같았어요.
입구 왼쪽에 메뉴판 바로 위를 보면 수요미식회,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자세히 보지 못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정자역 맛집이고 수요미식회 새우편의 뜨거운 한끼에 나왔던 고쿠텐. 여러곳이 생기고 저도 몇군데 다른 텐동을 먹어보면서 조금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던 고쿠텐의 텐동. 다행히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이 온 친구가 꽤 까다로운 편인데 맛있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맛집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파스타 맛집 다엔조 만떼까레 기법으로 조리된 이탈리아 음식들 (4) | 2019.12.05 |
---|---|
문정역 맛집 파파호 문정점 다양한 한상차림의 동남아 음식들 (6) | 2019.12.02 |
한남동 쥬에 딤섬맛집으로 잘 알려진 CJ 고급 중식 레스토랑 직접 와보니 (2) | 2019.11.30 |
질할브로스 역삼점 할랄음식이 당겨서 와 보았더니 (6) | 2019.11.29 |
판교 수제버거점 번패티번 보기엔 그럴싸한데.. (0) | 2019.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