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 모임이 있어서 다녀와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파스타를 하는 음식점이지만 이탈리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퓨전스타일이기 때문이에요.
상호명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음식점이었는데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이 좀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도착해서야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어요.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제공해 주는 퓨전음식점인데 로고와 전반적인 분위기가 동양적인 분위기를 살짝 섞어서 모호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상호 위에 기와 그림 같은 것이 올라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는데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는 <파스타를 사랑한 사임당>이란 뜻이었습니다.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는 홍대입구역 8번출구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롯데시네마와도 가까웠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연말이었다보니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짧은 거리이지만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곳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는 메뉴들이 굉장히 독특했어요. 퓨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음식에 대한 설명 등을 보니 짜임새 있는 퓨전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긴 인스타그램 구글맵 등 SNS마케팅에 능했습니다. 인스타 갬성 느낌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구요.
율곡파스타, 사임당파스타, 스테이크, 티라미수 와인 등으로 구성하려했습니다. 그래서 그 메뉴들을 세트 안에 적절히 녹여냈는데
- 커플세트 31,900
- 스테이크 업그레이드 (+2000)
- 하우스와인 2,900
- 율곡파스타 13,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하우스와인의 가격이 상당히 쇼킹했어요. 순간 29000원이라고 읽었습니다.
율곡파스타, 사임당파스타 스테이크입니다. 여기에 와인까지! 스테이크는 150g 이 저 가격이고 2000원 추가에 200g입니다. 3명이서 식사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었어요.
음식들의 재료와 구성은 이런 식이었어요. 재료 구성이 잘 되어 있는 퓨전음식들.
술빵 등 굉장히 한국적인 맛을 가진 식전빵이었어요. 시작부터 꽤 독특했습니다.
율곡파스타입니다.
메뉴에서 봤을 때 가장 주문하고 싶었던 메뉴입니다. 오일파스타에 참나물 새우 생바질 고추 마늘 등의 재료가 들어간 메뉴였어요. 한식의 범주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을 오일파스타 안에 녹여낸 메뉴였습니다. 새우의 적당한 탱탱함. 참나물랑 바질도 꽤 맛있었던 잘 조리된 파스타 메뉴였습니다.
사임당파스타입니다.
베이컨 새우 양파 날치알 버섯 등을 넣어서 만든 매운 로제크림 파스타입니다. 딱 봤을 때의 느낌이 굉장히 한국화가 많이 된 파스타메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봐왔던 한국적인 파스타의 비쥬얼. 재료들도 상당히 친숙한 것들이었습니다. 비싸지 않은 재료들로 인해 원가를 낮추고 친숙함과 적절한 조합으로 참신함을 더 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 것이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의 전반적인 컨셉이었습니다. 맛 차체는 고소하면서 맵기도 한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부추스테이크입니다.
스테이크, 부추 단호박퓌레, 참깨 아스파라거스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비쥬얼은 스테이크인데 부추 등이 들어가다보니 한국적인 맛이 났습니다. 쌈을 싸야 할 것 같은? 음식점의 컨셉에 맞게 스테이크와 부추의 조화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 음식은 미디움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방문했을 때 주문할 때 미리 신경써야 할 것 같았어요. 만약 미디움을 못 먹는 사람이라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특징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식은 상태에서 먹어서인지 크게 맛있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음식들이 한번에 다 나왔었거든요. 감자튀김은 특별하지 않았고 뭔가 스테이크라는 메뉴의 특성에 맞춘 구색 갖추기 느낌이었어요.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입니다.
맛있는 편의 티라미수입이다. 크림도 부드럽고 빵에 에스프레소가 적셔져 있었는데 보다보니 잠겨있던 부분도 있었고 안 잠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점은 아마 조리 중 실수가 아니었을까 생각 되었어요.
하우스와인입니다.
가격에서도 봤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맛에 대해 뭐라 하기 민망할 정도. 나쁘지 않은 괜찮은 와인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직전이었어서 산타나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포토존 같았습니다. 이 음식점의 주인공인 사임당께서 욜로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왜 사임당이란 이름을 붙이셨는지는 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동양적인 느낌과 서양적인 느낌을 적절히 섞는 것에는 성공한 것 같았어요.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사사는 모든 메뉴들이 맛있거나 괜찮았습니다. 아주 빼어나다기 보다는 컨셉과 아이덴티티가 확실했고 가성비와 가심비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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