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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들이

길상사 옆 전통 찻집 동병상련 한국 무형문화재인 궁중음식을 이 곳에서?

by 토요미대장1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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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옆에 위치한 전통 찻집 사 옆에 위치한 전통 찻집 박경미 선생님의 동병상련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무형문화재인 궁중음식의 전수자로 유명하신 분인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백화점에서 보는 것도 물론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받겠지만 절대 백화점에서 흉내낼 수 없는 이곳만의 전통적인 감성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완벽한 전통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동양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만나 운치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던 전통 찻집, 동병상련. 특이한 것은 전통 찻집이면서 한옥 카페는 또 아니더라구요. 요즘 이런 곳들 자주 보게되는 것 같아요.

 

일종의 디저트 카페인 이곳에서 한국 무형문화재인 궁중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맛을 보면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한국음식은 디저트에 굉장히 약하다고 줄곧 생각해 왔었거든요. 특히나 한과 중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었던 전통식 디저트의 매력은 너무 인상적이었고 제게 진한 여운을 가져다 주었어요. 길상사 옆 디저트카페 동병상련. 과연 어떤 장소였을까요?


정말 말 그대로 길상사 옆 전통 찻집인 동병상련. 지도보면 느껴지셨을 거에요. 길상사 입구에서 오르막길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중요 무형문화재로 궁중음식을 이수하신 박경미 선생님의 브랜드, 동병상련의 기본적인 디저트의 차림새는 이랬습니다. 정갈하고 고급스러웠으며 색감도 좋았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라 길상사를 방문했었다가 근처에서 발견해서 들어갔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곳 치고 만족도가 정말 높아서 놀랐습니다.

 

타타리메밀차

쑥굴레

호박설기

약과

 

주문한 음식과 차는 이랬습니다.

 

금방 제가 주문한 다과가 나왔습니다. 

뭔가 굉장히 예술혼을 불태운 듯한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카페와 다과 세팅. 그럴싸한 느낌이 아닌 진짜배기 같은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호박설기는 호박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했고 설기도 부드럽고 좋았습니다.강추하는 메뉴에요.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을 거라 감히 예상합니다.

그릇과 설기의 담음새와 색이 너무 예뻐 보이길레 몇 컷 더 찍었어요.

약과는 깔끔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많은 양이 아니지만 깔끔하게 나온 모습이 굉장히 보기가 좋았어요.

쑥굴레는 쑥향도 향긋하니 나는데 고물의 맛에 감탄했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향도 좋으면서 맛있고 중독성도 아주 강합니다. 하나를 입에 넣고 나면 다 먹을 때까지 그대로 계속 먹게되는 떡이에요.

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정말 무조건 주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건 깔끔한 맛이었어요.

타타리 메밀차를 주문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전통 대용차 중에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차예요. 예전 강화도 어딘가의 카페에서 서비스로 마셨었는데 소화제가 따로 없더라구요. 속도 편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향 또한 정말 좋았구요. 그러한 메밀차가 자기로 된 주전자와 잔으로 마시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혹시 한국식 전통 찻집을 방문해서 차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실 때 개인적으로 메밀차 종류 추천드립니다.

몇 개만 먹어봤지만 이곳의 떡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떡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저로선 많이 먹으면 꼭 속이 더부룩한 음식이 떡이에요. 이곳의 떡은 속이 편하고 물리지 않고 든든했습니다. 빈속에 떡 먹고 약간 부대낄 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진찍고 싶은 곳이 많아서 염치불구하고 큰 테이블에 자리 잡았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화분 하나가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뭔가 눈 앞에 보이는 수묵화 같은 모습이었어요.

정원처럼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나가봤습니다. 화분에 꽃이랑 식물들이 많이 있었어요. 

동병상련의 내부 모습은 이랬습니다.

전통적인 꾸밈새에요. 수막새 등도 있구요.

외국인이 한국 느낌의 전통 찻집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몇가지 생각나는 곳이 있었어요.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이 인사동에 있었는데 여기를 와보고 나서 순위가 바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바로 이곳 동병상련을 맨 처음 이야기 할 생각이에요. 길상사와 같이 코스로요. 

 

한국 무형문화재 궁중음식 전수자 박경미 선생님의 한국식 디저트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었습니요.

길상사도 정말 예쁜 사찰이에요. 서울 내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찰 중 하나더라구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길상사 경 내의 귀여운 불상의 모습.

https://www.instagram.com/p/CAP-jciAXcy/?utm_source=ig_web_copy_link

 

길상사 자체도 절이 정말 예쁘니까 동병상련 전통 찻집과 같이 코스로 들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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