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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들이

고창 카페 들뫼풍경 어디에도 없을 이 곳만의 신비한 분위기

by 토요미대장1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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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을 보러 가서 들렀던 고창 카페 들뫼풍경, 저는 이 인상 깊었던 카페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마치 시의 제목과도 같은 이름의 고창 카페 들뫼풍경, 신선놀음을 하는 듯한 운치있는 분위기의 카페 내외부 모습.

 

정말 많은 부분에서 강력한 인상을 준 카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왔었는데 아마 큰 기대를 하고 왔어도 저는 만족했을 거 같아요! 분위기만으로 100 중에 70은 이미 먹고 들어가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의 외부는 마치 식물원 같은 분위기, 그리고 내부는 굉장히 전통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서울에도 전통 분위기의 찻집 카페들이 많이 있어요. 어떤 곳은 전통 그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어떤 곳은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곳들이었어요. 하지만 결국은 이곳저곳 가다보면 결국 비슷비슷한 점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내려왔을 때 정말 너무 예쁜 분위기의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곤 해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공주의 루치아의 뜰. 

https://ms07b3802.tistory.com/116

이 곳은 한국적이면서도 유럽적인 분위기가 잘 섞여 있는 곳이었구요. 예전에 방문했던 익산의 왕궁다원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이곳 고창 카페 들뫼풍경은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제가 살고 있는 서울 경기 이외 지역의) 카페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정확히는 찻집이라고 봐야 하겠죠?


고창 카페 들뫼풍경을 갈 때 대중교통은 추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차로 가야 하고 주차공간은 아주 넓었습니다. 

들뫼풍경에 제가 골랐던 대추탕

전통 찻집에서 보통 저는 메밀차를 좋아해요. 하지만 없었고 대추차 대신 대추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추탕으로 하나를 주문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멋있는 메뉴판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처음에 은은한 향의 차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맛있어요.

제가 앉고 싶었던 창가 자리. 내부 분위기 정말 멋었었어요. 

대추탕과 구운 가래떡 조청이 주전부리로 나왔어요.

대추탕은 뜨겁지만 굉장히 구수하고 진했어요. 진한 대추차를 좋아한다면 분명히 좋아할 맛이에요. 차와는 달리 대추 자체도 같이 들어가 있었구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채로 나와요. 바로 먹으면 굉장히 뜨겁습니다.

가래떡 잘 구워져 있었고 따뜻하고 두툼했어요. 조청 같은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제가 앉은 자리에요. 옛 느낌 가득한 등불과 메뉴판, 그리고 용기. 뭐가 들었는지는 잊어버렸네요.

주변 손님들도 스님 분들도 계신 듯 하고 왠지 조금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른 세상에 머물다 가는 느낌.

찻집 자체가 하나의 정원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 손수 그리거나 손수 쓰신 것 같은 포. 많은 부분에서 운치가 살아있었던 고창 카페 들뫼풍경.

 

방으로 된 곳도 있었어요. 카페 바깥에는 저수지 같은 곳이 있어서 물을 바라보는 느낌 또한 색달랐는데 제가 갔을 때는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고창 카페 들뫼풍경의 바깥의 이런저런 모습들.

일일히 다 손수 관리하실 것 같았어요.

이곳을 만들고 꾸미신 분의 혼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실력 있는 전문가한테 맡긴 느낌이 아니라 사장님 스스로가 굉장히 예술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고 이 곳을 가꾸는 것 자체를 매우 즐기고 계신 듯한 느낌. 어느 것 하나 뻔하지 않았던 고창 카페 들뫼풍경. 고창을 가신다면 한번 가 찾아가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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