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이 근처이다보니 정말 자주 지나가 보았습니다. 영등포구청역 근처 새우숲.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고 위치도 정말 좋더라구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항상 발길을 돌린 곳 중 하나였습니다. 왜냐면 메뉴 구성이 조금 특이했어요. 라면도 있고 돈까스도 있고 감바스도 있다는 점이 항상 의아했었어요. 여러번 지나다니다 보니 대부분의 메뉴들이 새우라는 재료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가볼까 라는 생각이 또 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한번 시간을 내서 영등포구청역 새우숲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영등포구청역 새우숲은 3번출구에서 길 건너서 삼성생명본사 뒤쪽의 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눈에 잘띄는 곳이에요.
이 음식의 사진에 조금 혹했습니다. 아무래도 메뉴랑 사진이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일본식 라멘이나 우동을 먹을 때 위에 튀김이 얹어진 거를 연상하고 주문했던 거 같아요.
새우튀김스페셜라면 8000
날치알주먹밥 3000
이렇게 간단하게 주문했습니다.
주문했던 음식들은 이랬습니다.
라면은 인스턴트 라면의 면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국물은 재료의 불맛이 나더라구요. 뭔가 먹다보면 느낌이 짬뽕국물입니다.
인스턴트 라면면 + 짬뽕국물 + 새우1 + 새우튀김2 구성은 바로 이런 식이었어요. 정확하게 그냥 이런 맛이 났었습니다.
주먹밥은 늘 그랬듯이 주먹밥이었구요.
아마 메뉴 선정의 실패가 이곳에 대한 인상을 더욱 안 좋게 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음식을 주문해 본다면 이것보다 조금 나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영등포구청역 새우숲은 이렇다라기보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딱히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저는 다음에 생각날 때 다른 메뉴를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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