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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이태원 1842 굴라쉬 슈니첼 꼴레뇨 유럽 여러 나라의 이색음식들 대향연

by 토요미대장1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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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1842

헝가리안 굴라쉬 오스트리아 슈니첼 체코 꼴레뇨 등 동유럽 여러 나라의 음식을 한 상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던 곳.

 

 

이번이 이태원 1842 두번째 방문이었어요. 몇 주 전 모임 만들어서 갔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색적인 동유럽 음식들을 한 곳에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던 곳.

 

작년 여름 쯤 방문했었던 이태원 1842. 하지만 사람이 3명이었고 꼴레뇨가 아무래도 양이 상당하다보니 꼴레뇨 이외에는 굴라쉬 하나만 주문할 수 있었어요. 그게 조금 아쉬웠었습니다. 항상 다른 음식들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주변에 다른 분이 이곳에 가서 슈니첼을 먹었던 이야기를 들어서 그걸 주문하고 싶더라구요.

 

https://ms07b3802.tistory.com/64

 

이태원 체코음식 맛집 필스너하우스 1842 꼴레뇨 맛이 궁금하다면?

이태원 체코음식 맛집인 필스너하우스 1842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정말 궁금하고 와보고 싶었던 곳. 우리나라에 체코음식을 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평이 대부분 그리 좋지 않더라��

ms07b3802.tistory.com

사실 저는 타타락이란 체코식 육회 메뉴에도 호기심이 많이 갔었는데 아무래도 여러사람 불어서 너무 제멋대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조금 어려워서 상의 후에 빼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또 갈 이유를 남겨둔 것으로 ㅠㅠ

 

굴라쉬 꼴레뇨 슈니첼 외에도 칵테일 맥주도 다양하게 주문해 봤어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4 L1층

이태원 1842는 한강진역 3번출구에서 제일 가까웠어요. 그리고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 근처 SPC건물쪽에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주차장이 작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에 주차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미니슈니첼입니다. 돈까스의 원조가 슈니첼인데 이 메뉴는 닭고기였어요.

 

 

꼴레뇨 53000

굴리쉬 18000

슈니첼 12000

썸머플라워 8000

필스너 할라딘카 8500

필스너 슬라이스 9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모임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를 제외하니 막상 주문한 음식은 비슷했어요. 대신 지난번에 못 먹어본 슈니첼을 추가했었습니다.

 

메뉴명이 코젤다크비프굴라쉬굴라쉬였어요. 싸워크림이 올라간 비프스튜에요.  

굴라시는 맛이 조금 더 걸쭉하고 진한 느낌이 들었어요. 진한 토마토베이스의 소스와 고기. 빵을 그냥 소스만 발라 먹기만 해도 상당히 맛있더라구요.

의외로 정말 맛있었던 슈니첼이에요. 메뉴명은 미니슈니첼. 돈까스의 원조로 알려진 슈니첼 요리인데 여기는 치킨이 주 재료네요! 그리고 비어딥이라는 소스랑 그라노파다노치즈 파슬리까지. 고기는 얇게 펴져 있었는데 적당히 바삭했고 좋았던 것은 비어딥 등 다른 재료들과의 조합이었어요. 다양한 맛과 같이 한입에 넣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꼴레뇨는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비계가 많은 일부부위를 제외하면 보기보다 느끼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식을수록 조금 느끼함이 올라오긴 하는데 그럴 땐 밑에 깔린 싸우어크라우트를 조금 같이 곁들여주면 느끼함이 잡힙니다. 족발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거에요.

프렌치프라이도 괜찮어요.

꼴레뇨랑 같이 나온 소스들은 디종머스타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디종 스타일의 머스타드인가 봐요. 겨자 특유의 매운 맛이 꽤 강한 소스였어요. 나머지는 케찹이었어요.

 필스너 슬라이스는 필스너와 코젤다크가 섞인 맥주였구요. 필스너 할라딘카는 거품을 굉장히 많이 낸 필스너맥주였어요. 두개 다 마셔보진 않았어요. 할라딘카보다 거품이 더 많은 슈니츠, 그리고 거품이 대부분인 밀리코란 맥주도 있었어요. 

 

제가 마신 음료는 무알콜칵테일인 썸머플라워에요. 개인적으로 술알못인 편인데 일행 중 한 분이 추천해 줘서 주문해 봤어요. 히비스커스 자몽 레몬이 들어간 칼테일.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이 강했고 칵테일이란 느낌보다는 소다 같은 느낌이었어요. 논알코올이라 당연한 것이었을까요? 

그래도 예쁘고 청량하고 상큼하니 기분내기 딱 좋아요. 왠지 장미도 올라간 칵테일인데 남자 세명만 이걸 주문하니 조금 재미있기도? 했네요. 남자라고 예쁜 거 안 찾는거 아닙니다! 어흠....

경사진 위치에 건물이 올라가 있어서 은근히 음식점의 전망이 괜찮습니다.

왠지모를 장인 포스를 보여주는 중년 남성분 사진이 대문짝만...한게 아니라 더 크게 달려있어요.

이태원 1842 굴라쉬 슈니첼 꼴레뇨 동유럽 음식들은..

오랫동안 또 와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던 이태원 1842 두번째방문임에도 굉장히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제가 동유럽에 잠시 투어한 게 다라서 현지 맛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래서 현지 맛인지는 제가 알 수가 없긴 합니다. 체코 꼴레뇨가 사실 학센처럼 겉이 바삭한 느낌은 아니라고 알고 있긴 하지만 여긴 바삭해요. 아마 이렇게 만들어진 게 한국인 입맛에는 더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슈니첼은 솔직히 아직 맛있는 슈니첼을 먹어본 적이 딱히 없어요. 유럽에서 한번 한국에서 또 한번. 경리단길 베이커스테이블에서도 궁금했지만 다른건 맛있지만 슈니첼은 그냥그렇다라는 리뷰를 워낙 많이 봐서 시도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큰 기대 안했던 음식이었는데 여기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굴라쉬의 진한 느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헝가리식보다 진한 체코식 굴라쉬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스튜요리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이런 음식점에 올 기회가 된다면 한번 굴라쉬 추천드립니다. 

 

*이태원 1842에 갔을 당시는 코로나가 그렇게 터지기 전이었어요. 그 때는 갑자기 이렇게 터질줄은....

 

모두 건강 조심합시다. 저는 요즘 그냥 회사 집 회사 집 이러고 있습니다. ㅠ_ㅠ 다시 모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번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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