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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남산와이너리라는 포루투갈 음식점에 방문한 솔직후기

by 토요미대장1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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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와이너리라는 포루투갈 음식점

경리단길에 위치한 포루투갈음식점인 남산와이너리란 곳을 모임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먼 이국나라 음식. 포루투갈에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포루투갈에 여행을 다녀와본 적도 없고 해서 솔직히 현지의 음식일 것 같다거나 이런 평은 못 할거 같아요.

 

하지만 최대한 한국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한번 리뷰해 볼게요.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남산와이너리 음식점 방문 후기입니다.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0길 5

이태원 남산와이너리는 녹사평역에서 살짝 걸어야하는데 2번출구가 그나마 가까워요. 경리단길 초입 쯤에 위치해 있어요.

우리가 접해본 적이 없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메뉴를 보면 음식의 주재료들이 살짝 겹치는 감이 좀 있어요.

주로 바깔라우(대구살) 문어를 주 재료로 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메뉴 정할 때 살짝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결국 스탭 분의 추천을 하나만 받아서 주문을 했어요.

 

 

포루투갈바지락찜 13000

바칼라우 크로켓 15000

문어밥 25000

바칼라우 파스타 25000

터키시브레드 3000

문어스테이크 35000
와인 30000

 

이렇게 주문했어요. 음식이 제공된 순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포루투갈 바지락찜이에요. 터키쉬브레드랑 같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빵이 같이 제공되지 않고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바지락의 맛은 익숙한 느낌이구요. 처음에 나올 때 레몬을 뿌려서 먹거든요. 레몬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제법 맛있었어요. 하지만 올리브오일과 마늘 때문에 감바스알하이오가 좀 생각나긴 하네요. 

터키쉬브레드에요. 포루투갈식 빵이 있긴 하지만 매장에서 만들기가 어려워서 근처에서 터키쉬 브레드를 사오신다고 하네요. 쫄깃하기도 하고 괜찮은 빵이었어요. 하지만 이 빵이 들어가는 음식에는 조금이라도 같이 제공하고 추가로 필요할 때 따로 주문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네요.

바깔라우크로켓이란 메뉴인데 스탭분이 추천해 주신 메뉴가 바로 이거였어요.

바깔라우는 대구살이에요. 생선살과 크로켓의 조합이니 크로켓을 잘만 튀기면 나름 맛 없을 수 없을 거 같기도 하고..

바깔라우 자체는 생선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한 맛이었구요. 크로켓 자체는 바삭함이 좀 부족했어요.

그리고 파인애플소스가 들어갔는데...그냥 먹는게 개인적으로 더 나았어요. 소스만 먹을 때 파인애플 향이 은은하게 나는 정도인데 소스를 찍어먹다보니 소스가 무슨 맛인지 잘 안 느껴지네요.

생활의달인에 소개되었던 메뉴 문어밥이에요.

포루투갈에서 굉장히 잘 알려진 음식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가장 자신있게 선보이는 음식이기도 했어요.

 

쌀 요리이다보니까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기도 하구요. 인도의 고아지역 음식의 영향을 받아서 탄생한 포루투갈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냥 밥만 먹으면 식감도 익숙하고 문어라는 익숙한 재료가 들어가서 낯선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고수랑 같이 먹으면 그나마 이색적인 맛이 되는 듯 하네요. 실제 포루투갈 현지에서 먹는 문어밥은 어떤 느낌일지 급 궁금해지네요. 여기서의 맛으로만 본다면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느낌이거든요.

바깔라우파스타에요.

일단 오일파스타이구요. 위에 실처럼 있는 건 카다이프에요.

중간중간에 굉장히 부드러운 생선살이 몇개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마늘이랑 고추 올리브오일 카다이프. 굉장히 익숙하고 아는 맛이었구요. 바깔라우는 조금 있었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무슨 맛인지 기억조차 안나는 느낌.

이건 문어스테이크에요. 

일단 비쥬얼적으로 예쁘고 문어는 잘 익어서 질기지 않은데 문제는 굉장히 짭니다. 저는 짠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그래도 짰어요.

와인은 정말 맛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고 맛있었던 건 개인적으로는 와인이었네요.

1층이랑 지하가 있는데 이곳의 분위기는 정말 예쁘고 좋아요. 특히 지하가 굉장히 예쁜데 갈 수 있으면 지하 자리를 잡는 거 추천드려요.

이태원 남산와이너리는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이색적인 음식들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곳이었어요. 포루투갈의 대표적인 재료인 문어와 바깔라우의 매력을 여기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국적인 음식을 찾기보다는 이국적인 형태의 익숙한 음식들.. 그래서 집에와서 다른 포루투갈 음식점을 여러번 검색해봤는데 아직까진 이곳 말고는 찾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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