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헬로오드리 정원이 예쁜 이탈리아 음식점 과연 맛은 어땠을까

판교 헬로오드리

비가오던 어느 초봄 날. 가족 외식하러 잠깐 들렀던 석운동 이탈리아 음식점, 판교 헬로오드리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점의 특성상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되지만 이곳은 정반대인 곳이에요.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어요.

 

교외에 위치한 넓은 정원이 있는 음식점이라는 점.

주차공간이 넓어 자동차로 오기 편하다는 점.

한국화된 이탈리아 음식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

 

딱 이 이유들로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분당 강남 분들이 차 몰고 많이 가는 곳이더라구요. 판교 헬로오드리 리뷰시작합니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석운로202번길 12

판교 헬로오드리는 이런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딱봐도 차 없이는 못 올 거 같은 위치. 보통 운중동에 이런 음식점들이 많은데 운중동보다 조금 더 멀리 나간 석운동이라는 곳이었어요. 음식점 내 주차공간 굉장히넓습니다. 

이건 제가 골랐던 오일파스타.

굉장히 친숙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한국사람들 대부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어요.

세트메뉴도 다양하게 있었지만 스테이크를 빼고 주문하려하다보니 단품 메뉴가 조금 더 합리적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빠풍기스프 7000

풍기샐러드 16000

주빠디깔라마리 25500

카페산떼파스타 24000

마르게리따피자 22000

아메리카노 6000

카푸치노 7000

 

요렇게 주문했어요.

치아바타가 나왔는데 시금치 페스토가 같이 나왔어요.

 

피클이 이렇게 나왔는데 위에 얹어진 검정색은 톳이라고 하시네요.

풍기샐러드입니다. 잎채소 재료들은 싱싱하고 버섯 있고 올리브유발사믹이 올라갔어요. 발사믹은 비교적 묽은 편이었구요. 샐러드 자체 맛은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서양식 스프의 매력에 빠진 적이 있어서 주문한 주빠풍기스프에요. 뭔가 진하고 걸쭉하고 이런 맛은 아니었고 시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 나서 조금 그랬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맛있는 메뉴들이에요.

카페산떼파스트라는 오일파스타였어요. 조개관자랑 마늘쫑 마늘 등이 들어간 파스타인데 간이 짭쪼름하게 잘 되어서  한국인 입맛에 딱 맞았어요. 관자는 얇게 썰어져서 쫄깃하다기보다 부드러운 맛이었구요. 면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감이었고 양도 보기보다 많았습니다.

주빠디깔라마리라는 파스타에요. 빨간 토마토베이스의 국물인데 일단 비쥬얼부터 생각나는 음식이 하나 있을 거에요. 

바로 짬뽕이라는 음식.

 

토마토베이스의 국물은 보기보다는 아니지만 역시 살짝 매운 맛이에요. 그리고 시원하고 든든한 느낌. 한국사람들이 딱 좋아하는 국물있는 면 요리. 저희가 이곳 판교 헬로오드리에 오려는 이유가 바로 이 파스타 때문이었어요. 

마르게리따 피자에요. 

마르게리따랑 고르곤졸라랑 반반 섞인 느낌의 피자였어요. 보통 마르게리따라면 모짜렐라, 바질, 토마토잖아요? 일반 바질이 정말 적게 들어있었어요. 토마토는 말린 것을 썼는데 은근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 괜찮네요. 맛있는데 일반적으로 잘 아는 마르게리따랑 살짝 다른 느낌이에요.

카푸치노는 은근 거품이 부드러워서 맛있습니다. 시나몬은 없이 만들어졌네요.

판교 헬로오드리는 넓직한 정원을 가지고 있는 교외 이탈리아 음식점이었어요. 

판교헬로오드리는

강남 분당 등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었어요. 대부분의 테이블은 가족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럴만 한 거 같습니다. 맛도 좋으면서 한국인 입맛도 이국적인 외국음식 입맛도 다 맛볼 수 있는 좋은 음식점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