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
영등포의 한 시장골목 초입에 위치한 순대 전문점 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이에요. 저는 이곳에 이미 세번정도 다녀왔습니다. 혼자서 한번 갔었고 그 뒤로 회식으로도 한번 가봤었어요. 호박집이라는 이름을 보고 순대나 내장을 판다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의외였어요. 저는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엄청난 맛집 포쓰를 느껴버렸어요. 1960년대부터 계속 이 자리를 지켜낸 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
입구에서 손질하고 있는 순대국육수와 순대 내장 재료들.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은 영등포시장역 3번출구랑도 가깝지만 영등포역과도 꽤 가까운 위치에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순대국 술국을 끓이고 계십니다.
찹쌀순대정식이에요. 이렇게 내장모듬이랑 찹쌀순대가 나오고 순대국이 또 나옵니다.
세번 다 방문했을 때 술국 모듬고기 순대국 등 다 한번씩 주문해봤어요. 하지만 첫방문에서 먹었던 찹쌀순대정식만 리뷰해볼게요. 다른 방문 때는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았거든요.
찹쌀순대정식 10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완전 추천하는 메뉴에요. 혼손님에게도 정말 좋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으면 깍두기 김치 등이랑 편육이 나왔어요. 풋고추 마늘 그리고 소스 3종세트까지.
편육은 그래도 익숙한 맛이구요.
김치 종류는 단맛이 살짝 느껴지네요. 특히 깍두기 맛이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소스는 새우젓이랑 양념장이 순대랑 고기를 먹는 소스이고 쌈장은 풋고추랑 양파를 먹을 때 찍어먹는 소스에요.
찹쌀순대랑 내장 등의 고기가 나오면서 정식메뉴는 진가가 드러납니다.
이 맛은 소주를 매우 싫어하는 저조차도 소주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드는 맛이에요. 질 좋은 내장 순대. 부드럽고 쫄깃하고 잡내라곤 없었던 단점을 찾기가 어려웠던 고기들이었어요.
막창 부위도 너무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새우젓보다 양념장이 훨씬 맛있습니다. 매운듯 하면서 단짠의 조화가 뛰어난 장인데 한번 찍어먹고 나면 정신없이 계속 먹게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얼핏보고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한점 먹다보니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네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나오는 순대국이 나와요. 안에 든 고기 재료는 비슷했어요. 수육처럼 나왔느냐 국에 빠져 있느냐의 차이 같긴 한데 국물도 일반적인 순대국의 자극적이고 텁텁한 맛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제가 원래 순대국을 안 좋아하는 편이었거든요. 여기서 먹어보고 순대국 맛집을 몇군데 더 찾아봤어요. 왠지 제 취향이 살짝 바뀌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밥이랑 국물 조합도 너무 좋습니다.
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은 시장골목의 여느 음식점과 분위기 자체는 비슷했습니다.
영등포시장 맛집 호박집은
주변 사람들의 방문이 상당히 많은 곳이에요. 단골들이 굉장히 많은 느낌이에요. 손님들은 대부분 나이대가 있는 남성들이 많았어요. 젊은 사람들도 은근히 많이 보입니다. 제 생각에 웬만한 한국사람들이라면 다들 좋아할 거 같은 맛이었어요. 순대국을 싫어하던 제가 순대국 맛집을 몇군데 찾아보게 만든 호박집. 영등포 가신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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