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나들이

선릉역 카페 모찌방 잡지에도 실린 호지차와 모찌가 준 강한 인상

by 토요미대장1 2019. 11. 26.
728x90
반응형

지인분이랑 예전 망고플레이트에서 발견하고 계속 와보고 싶었던 선릉역 카페 모찌방에 가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실제 방문은 몇달 전이긴 하지만 아직도 상당히 기억에 남고 아직까진 이곳을 넘어서는 일본식디저트를 국내에서 경험한 적이 없기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저는 선릉역 카페 모찌방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곳에 대해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과 음료 디저트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방문하기 전에도 이곳을 와 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방문했던 전날 누군가가 주차하다가 이곳의 유리를 깨먹었고 며칠간 영업을 못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허탕 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 후로 몇달 후 그때는 문제없이 영업하고 계셨습니다.


선릉역 카페 모찌방은 선릉역 1번출구 한티역 2번출구에서 조금 걸어갈 위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선릉역에 더 가까우니 그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주차도 가능하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이곳에서 굉장히 깔끔한 맛의 일본식 디저트들을 다양하게 경험했어요.

메뉴에도 익숙한 듯 다른 일본식 차와 디저트들이 많아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 모찌(산딸기) 3,200
  • 양갱(호지차/말차/팥) 1,200
  • 우키시마(백설기+카스테라식감이라고 설명하신다.) 2,000
  • 호지차라떼 6,500
  • 호지차 6,000
  • 말차 6,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선릉역 카페 모찌방에서는 주문하면 이렇게 두 트레이에 각각 차와 디저트들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산딸기모찌 그리고 호두랑 아몬드 주전자는 호지차입니다.

이곳 트레이에는 호지차라떼 똑같이 호두 아몬드이구요. 위쪽 카스테라 같이 생긴 것이 우키시마 아래쪽이 양갱입니다.

호지차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동양차 그 자체입니다. 녹차잎을 볶아서 만든 것인데 향도 맛도 아주 훌륭한 차였습니다. 구수하고 깊은 느낌의 맛. 일본식 디저트카페를 가면 앞으로 늘 이것을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호지차라떼입니다.

맛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제가 마신 것은 아니에요. 큰 보울에 라떼가 담겨 나온 것이 재미있었는데 한모금 마셔본 결과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아마 호지차가 비교적 낯선 음료잖아요.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면 호지차라떼로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떤 것이던 라떼는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까요!

호두, 아몬드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을 주문하면 나오는 것들인데 굉장히 맛있습니다. 아무 관심없던 재료들인데 먹다보니 아마 한 통 있으면 하루안에 다 먹어버리지 않을까 싶은 것들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돈 받고 파셔도 괜찮다 싶을 정도?

아재식 낱말개그의 좋은 희생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저트 우키시마입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백설기 카스테라의 중간 맛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먹어보면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게됩니다. 정말 그대로에요. 맛있고 특색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산딸기모찌입니다.

쫀득하면서 산뜻한 딸기 맛이 퍼지는 느낌의 모찌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깔끔하고 산뜻하면서 쫄깃한 맛.

다른 종류의 모찌들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양갱입니다. 순서대로 호지차/말차/팥이에요.

생각외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선릉역 카페 모찌방의 말차만들기

이 수고스러운 음료는 그 유명한 말차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디서 무언가를 먹다가 인상이 강하면 위장이 허락하는 한 한가지 정도는 더 주문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에 말차를 주문했습니다. 예전 상수역 근처 일본식 디저트점 당고집에서는 다른 거들이 괜찮았지만 말차가 조금 맛없었어요. 그래서 말차에 대한 편견이 생겼었습니다. 그 이후 작년 가을 교토 기온거리에서 재도전했고 나쁘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말차란 것은 원래는 중국에서 즐겨 마시던 것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초기까지 마시던 음료였습니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맥이 끊긴 것이라고 해요.

향이 이때까지 마셔본 것들보고 훨씬 퀄리티 있는 느낌이지만 역시 텁텁하긴 했습니다. 괜찮지만 역시 다른 청량감있는 물이나 음료를 찾을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는 매화꽃차를 주셨습니다.

매화꽃차는 이것을 쓰더라구요. 하나를 띄워주셔서 향이나 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텁텁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같이 제공하시는 모양입니다.

잡지에 나왔던 선릉역 카페 모찌방에서 대한 이야기. 자세히 읽어보고도 싶지만 일이 있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 선릉역 카페 모찌방에는 선물세트로도 굉장히 좋은 것들이 많았어요. 흔히 보이는 카페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일본식 카페 중에서는 아직까진 여기가 최고였구요. 일본에 딱 두번 가 봤었고 앞으로 딱히 갈 일은 없어질 듯은 하지만 일본 한국 통틀어서 일본식 디저트점은 여기가 제일 맛있었어요.

선릉역 카페 모찌방 정말 맛있고 특색있었습니다. 선릉역에서 디저트가 먹을 일이 생기면 아마 다른 곳보다는 이곳을 선택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