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맛집인 퍼스트네팔레스토랑에 친구와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색적인 인도음식과 네팔음식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었는데 꽤 가심비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워낙 특색있는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이국적인 음식들이 그러하듯 그 나라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많은 포인트들을 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네팔음식이 인도음식과 크게 어떻게 다르냐 라고 하면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갔다왔었던 유일한 네팔음식점인 에베레스트의 경우는 마늘과 생강의 느낌이 강해서 속이 참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커리를 제외한 치킨이나 케밥 메뉴들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 부분들이 인도음식과의 차이다라고 하기에는 제가 견문이 좁은 것이 참 아쉽습니다.
이번 죽전 맛집 퍼스트네팔레스토랑은 저로선 두번째 네팔음식점이었어요. 한번 어떤 느낌이었는지 최대한 그냥 경험한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죽전 맛집 퍼스트네팔레스토랑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1101번이나 24번 버스를 타고 대지고등학교전내교차로에서 하차하거나 25번 버스를 타고 단국대죽전캠퍼스에서 하차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차로 이동했었구요. 음식점 앞에 3대 가량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이곳에서 저희가 먹었던 커피와 튀김 난 종류들. 대학교 근처라 그런지 비교적 저렴히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도착하니 홀을 맡으신 남성분이 맞아주셨습니다. 굉장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셨어요. 다만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지만 서투시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문미스를 하는 정도는 아니셨습니다.
최대한 평소와 다르게 다양하게 주문해보려 노력했고
- 베지파쿠다 6,000
- 탄두리양고기(머튼) 소 12,000
- 네팔치킨커리 7,000
- 머튼도피아자 9,000
- 플레인난 2,500
- 알루파라다 3,500
죽전 맛집 퍼스트네팔레스토랑은 우리나라의 인도 네팔음식점 중에서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정자동 카리라는 인도음식점에서 비슷한 양의 음식에 6만원을 정도 가격대를 먹은 적이 있어서 그렇게 느꼈을까요?
네팔치킨커리입니다.
네팔이란 단어가 있어서 기대했지만 인도음식점의 커리들과 다른 큰 특징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새콤하고 부드럽고 크리미하기도 하고 약간 맵기도 했습니다. 난이랑 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음식의 소스로서도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머튼도피아자입니다.
네팔치킨커리가 크리미한 느낌이라면 도피아자는 덩어리진 느낌이었습니다. 양파특유의 단맛도 강했구요! 재료들이 작게 채썰어져 재료 자체의 맛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커리였습니다. 네팔치킨커리가 다른 음식의 소스로서 더 좋았다면 이것은 난이나 알루파다와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커리로서는 이것이 더 맛있더라구요!
난과 네팔치킨커리 그리고 머튼도피아자와의 조합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난과 커리는 배신하지 않죠!
베치파쿠다입니다.
야채 콩 등을 튀긴 음식입니다. 한국인들은 아마 보면 어 동그랑땡이다! 라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태국음식점에서 다진 새우를 뭉쳐서 튀긴 텃만꿍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두꺼운 부침개같기도 한 뭔가 다르면서도 익숙한 음식입니다. 저는 왠지 모를 녹두 맛이 느껴졌습니다. 바삭하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느낌도 강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운데 케찹 느낌의 소스보다는 네팔치킨커리와 조합이 더 맛있습니다.
탄두리양고기입니다.
머튼의 종류의 메뉴들이 대부분 재료관계상 주문이 곤란했습니다. 유일하게 이 메뉴만 가능했어요. 뼈에 붙은 세 조각의 머튼인데 탄두리 특유의 맛과 향이 났습니다.
뼈에 붙은 머튼이 세조각이 나오는데 식감은 조금 질긴 편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를 원한다면 아마 이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고르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고기 식감을 좋아해서 딱 좋았어요. 같이 나온 단무지 등은 조금 에러였습니다. 아마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을 위한 반찬 같은 것이지 싶습니다.
플레인난입니다.
꽤 맛있는 난이지만 다른 곳의 난과 다르다? 라고 할 특징은 없습니다.
독특했던 알루파라입니다.
주문한 메뉴들인 커리 탄두리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것은 플레인난이지만 이건 피자나 전처럼 만들어져있고 여러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이 자체만으로도 은근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두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에 야채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중국 운남성 여행 갔었을 때 약간 비슷한 걸 먹어본 적이 있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다른 커리나 탄두리 등과의 조합은 난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이건 바나나라씨였구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과일이 몇가지 들어간 느낌인데 저는 바나나 느낌을 많이 받았고 친구는 사과 느낌을 많이 느꼈다고 해요. 두개가 다른 맛인걸까요? 그리고 네팔이나 인도음식문화 중에 있는 음료인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튼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대충 이런 분위기의 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이곳 죽전 맛집 퍼스트네팔레스토랑 내부 카운터 근처에 있는 뭔가 네팔 인도 느낌의 주석상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힌두교의 신들 부처님 등의 모습.
불교 느낌의 장식도 보이고 힌두교스러운 것들도 많이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중국살 때에나 외국 여행 가서 한식집을 가면 꼭 하회탈 경복궁 거북선 도련님과 아씨 등 이런 것들이 장식으로 많이 있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인걸까요?
네팔이나 인도음식점에 가면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등입니다. 앞에 나왔던 것이 바나나 라씨였다고 이곳에 적혀있네요!
동대문 창신동 에베레스트 네팔음식점을 갔을 때는 마늘생강 맛의 베이스가 있었고 그게 네팔음식의 특징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는 않았고 일반적인 인도음식점과 맛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에 음식들 중 겹치는 메뉴들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죽전 맛집 인도네팔레스트랑 / 퍼스트네팔레스토랑은 단국대 근처에 위치한 나름 괜찮고 가심비 높은 이색음식점이었습니다. 용인에서 이색적인 인도 네팔음식 체험해 보시고 싶으시다면 한번 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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