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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고창읍성 두부명가 읍성 근처 새로 오픈한 음식점인데 과연?

by 토요미대장1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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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의 옹성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 최근에 다녀왔었습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 하다가 찾아찾아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왠지 좀 토속적인 음식점이 와보고 싶었는데 관광지 음식점들은 왠지 한계가 있을 것 같았거든요. 조금 걸어가다가 발견한 곳 고창읍성 두부명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딱히 정보가 없었어요. 아마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으로 추측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현수막에 3월에 오픈했다고 대문짝 만하게 써 있더라구요.

 

약간의 개척정신을 살려서 찾아왔던 고창읍성 두부명가.

 

결론은 "다소 애매하다"였습니다.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별로도 아닌 ~ 그런 느낌.


고창읍성 두부명가는 일단 접근성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고창읍성에서 약간 걸어가야하는 곳인데 그래도 한 10분? 아주 멀지는 않고 길도 복잡하지 않았어요. 약간 오르막길이라는 점이 조금 에러이긴 하지만 심한 경사도 아니어서 갈만 합니다.

고창읍성에 방문한 외부사람들이 갈 것 같지는 않고 근처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점 일을 여자사장님 혼자 하고 계신 듯 했다. 남자 분도 계셨는데 음식점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시기에 단골손님인지 이곳 분이신지 조금 헷갈렸어요. 여튼 한 분이서 주방과 테이블을 종횡무진하면서 주문 받고 서빙하고 조리하시기에 조금 느렸습니다.

 

여기 사진에 있는 반찬들은 모두 셀프입니다. 안내는 따로 없고 바쁘게 일하시던 사장님께서 오셔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반찬은 다 괜찮았습니다. 의외로 맛있는 것들도 은근히 있었어요.

 

순두부찌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만원을 조금 넘긴 가격이었습니다. 

메뉴에 순두부가 있고 순두부찌개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순두부를 좋아하지만 순두부찌개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순두부찌개가 아닌 그냥 순두부라고 주문을 넣었고 자연스럽게 제가 주문한 메뉴가 아닌 순두부찌개가 나왔어요. 헷갈리긴 할 것 같습니다.

전은 파전 같은데 의외로 꽤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잘 부쳐진 낌이 들어요.

두부명가라는 상호명인만큼 모두부랑 순두부 두 메뉴를 고민하다가 순두부를 골랐고 그리고 얼떨결에 원치 않는 메뉴인 순두부찌개..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었던만큼 반응도 쏘쏘였습니다. 전과 반찬들을 먹다가 기대치가 조금 올라갔었는데 이것 잘 모르겠어요. 

 

다시 두부가 먹어싶어서 모두부를 주문할까말까 고민도 했지만 여사장님 혼자 왔다갔다 정말 바쁘시더라구요. 말씀드릴 틈이 도무지 나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아마 모두부나 그냥 순두부를 주문했었다면 제 이곳에 대한 평은 "맛있다"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음식 솜씨는 충분히 좋으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 아직 개업한지 얼마 안된 곳이다보니 체계가 덜 잡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점의 타깃을 잘 모르겠어요. 주변 주민 분들이 타깃인지 아니면 고창읍성을 찾아오는 저 같은 외지인이 타깃일지.

음식점이 토속적은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는 것을 보면 외지인을 타깃으로 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 분위기 꽤 좋아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외지 사람은 저 말고는 안 계셨고 홍보도 안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나쁘진 않았던 고창읍성 두부명가, 하지만 순두부찌개라는 메뉴에 대한 불호 때문인지 저는 그렇게 인상적인 기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애매한 평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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