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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 나폴리 출신 셰프의 전통 이탈리아 음식들

by 토요미대장1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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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 아주 오랫동안 벼르고 있던 곳 중 하나입니다. 작년 늦가을 즈음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하고 꼭 와보려고 했었어요. 제 눈을 사로잡았던 설명은 그냥 이탈리아 음식점이 아니라 나폴리 출신 셰프가 선보이는 이탈리아 남부 음식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toddsample_eats/

 

제가 참고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외국인 기자 분이신데 한국에서 외국음식을 체험할 때 참고할 만 합니다. 오랫동안 팔로우 하고 있는 분이에요.

 

일무레또 "IL MURETTO"는 이탈리아어로 돌로 만든 낮은 벽 혹은 울타리를 뜻한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낮은 벽이다보니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된다고도 합니다. 그런 뜻을 담아 음식점의 이름을 만드셨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사정이 있어서 와보지 못했고 그 뒤로 코로나가 심각해져 못 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몇 주 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명이서 식사한 터라 아주 다양하게 즐기지 못한 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이 많았습니다.

 

나폴리 음식을 어느정도 체험할 수 있었던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 과연 어떤 곳이었을지..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는 압구정역과 신사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두 역 모두 가깝지만 압구정이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이 파스타는 이번 방문의 베스트 메뉴였습니다. 나폴리 전통 소스를 사용한 음식이에요.

좀 더 다양하게 해 보고 싶었지만 이게 한계였어요. 더 이상은 도저히 못 먹을 거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는 라드와 리가토니의 조합인 라디아타라는 메뉴가 굉장히 관심이 갔어요. 주문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폴리 지역의 특색이 강해 보이는 파케리파스타를 선택했어요. 

 

카르파치오디만조 24000

파케리파스타 25000

깔조네살라미 26000

네로드아볼라 (레드와인글라스) 9000

레몬에이드 5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안티파스티로 골랐던 카르파치오디만조입니다. 이탈리아 음식점을 올 때 너무 자주 하는 선택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굉장히 맛있었어요. 새콤한 듯 강하지 않은 얇게 썰린 생 소고기와 루꿀라,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까지 드는 음식이었어요. 스타트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파케리파스타입니다. 굵은 파이프관처럼 생긴 면으로 만들어진 이 파스타는 나폴리 특색의 소고기와 양파를 이용해 만든 진득한 소스와 블랙 트러플 그리고 파스타의 식감. 모든 면에서 너무나 완벽했던 파스타였습니다.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이메뉴를 드셔보는 걸 추천해요.

깔조네는 전에 딱 한번 먹은 적이 있었고 비쥬얼적으로 뛰어나 큰 기대를 했는데 조금 쏘쏘했어요. 주문할 때 도우자체를 감싼 후 튀겼다고 알려주셨어요. (도우를 튀겨서 만들기도 하고 오븐에서만 조리하기도 하는 걸로 알 고 있어요.) 튀겨낸 과정이 오리지널을 중요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으로만 본다면 밸런스가 좀 낮아진 느낌이었어요. 일단 튀겨진 도우가 바삭하지만 너무 커 느끼해지고 살짝 물리기 시작합니다. 튀겨진 도우에 비해 내용물은 너무 적었고 도우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비쥬얼은 최고었지만 맛은 다소 아쉬웠어요.

내용물이 조금 맛이 강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글라스와인은 이탈리아 와인인데 정말 음식들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그리시니는 바삭한 편이고 치아바타도 잘 구워졌어요.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는 음식점 자체가 크진 않지만 굉장히 예쁘고 분위기 좋습니다. 햇빛이 내려쬐이는 주말 낮 약속 장소로 정말 좋아요.

가로수길 맛집 일무레또는 이런 곳이었어요. 저는 한번 더 가봐서 다른 나폴리음식 메뉴도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음식들이 생각나실 때 한번 도전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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