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밀방 독립문역 브런치카페로 요즘 핫하다던데

독립밀방이란 카페를 최근에 알게되어서 다녀왔어요. 모임이 생겨서 다녀왔는데 독립문역 브런치카페로 요즘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에요. 멋있는 한옥 건물로 만들어져 있구요. 독립문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독립문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눈에 확 띄는 곳에 있더라구요. 길 건너서 독립밀방을 바라보면 마치 무슨 관광명소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줬을 정도로 멋있는 건물이었어요. (브런치카페이지만 저희는 저녁에 모여서 식사를 했기에 카페보단 맛집이란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독립밀방은 단순한 한끼 식사라기보다 잠시 여행 와 있는 듯한 기분은 선사하는 곳이었어요. 한옥 건물 속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의 특성 때문이었는대요.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한옥 건물인데 가까이 다가가 보면 현대적으로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거울과 유리로 꾸며져 있는데 한눈 팔면 거울에 꽈당 할 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좀 조심해야 할 거 같네요!

 

독립은 아마 서대문(독립문)근처라 붙은 이름이고 밀은 비밀스런, 혹은 밀가루, 식사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

브런치카페 독립밀방은 독립문역에서 가깝고 서대문역에서는 조금 많이 걸어야 했어요.

신라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이상훈쉐프님의 브런치카페 겸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밑에 사진에 있는 메뉴 한쪽에 적혀 있어요.

자리에서 상의를 좀 하고 모였던 4명이 각자 하나씩 골라서 주문했는데

 

쉬림프 에그스크럼블 타르틴 15,000

훈제햄 수란 라따뚜이 17,000

엔초비베이컨스파게티니 18,000

부채살스테이크 29,000

 

주문 내용은 이랬습니다. 음료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에그스크럼블타르틴이에요.

약간 오픈샌드위치 같았는데 얇게 썰린 깜빠뉴 위에 양상추?와 에그스크럼블이랑 새우가 얹어져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에그 스크럼블의 부드러움과 구워진 새우, 그리고 빵의 조화가 이 음식의 매력포인트였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였고 브런치카페라는 공간에 가장 적합하기도 했었어요.

라따뚜이는 퓨전 스타일로 많이 변형되서 나왔더라구요.

프랑스의 농민들이 비싼 재료를 구하지 못해서 야채들로 만들어진 음식이 라따뚜이인데 그 안에 훈제 햄과 수란을 추가했어요. 뭔가 더이상 서민음식이 아니게 된 느낌? 수란을 터뜨려서 비벼서 먹는 것인데 구수하고 강하지 않은 맛이라 속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빵과의 조합이 좋더라구요.

엔초비베이컨스파게티니입니다. 

엔초비 향이 강하지 않고 베이컨이랑 파스타의 식감이 괜찮았던 메뉴였어요. 약간 짭짤한 편이었는데 저는 이정도면 딱 맛있고 좋더라구요.

부채살스테이크는 부드럽게 잘 익혀진 느낌이었어요. 부드럽고 촉촉했고 간도 적당했구요. 

같이 나온 프렌치프라이는 가늘고 바삭하게 잘 튀겨진 느낌이었구요. 살짝 짭짤했어요.

요렇게 음식들을 먹어보다보니 여기를 브런치카페라고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냥 브런치카페 겸 레스토랑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테이블마다 얹어져 있는 독립밀방 상호명이 적힌 소품

이렇게 거울로 많이 꾸며져 있어요. 예쁘기도 하지만 조금 어지럽기도 해요.

베이커리이기도 했던 거 같은데 먹어보진 않았구요.

종로 독립문역 브런치카페 혹은 레스토랑이었던 독립밀방. 맛과 멋 그리고 가격까지 정말 많은 부분에서 만족했던 곳이에요. 음식들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공간이 예쁘고 독특하더라구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멋을 갖고 있는 그런 느낌? 독립문이나 서대문 근처 올 일이 잘 없었어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다음에는 이 근처 음식점 카페들 가끔씩 들러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