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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들이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 고급진 전통차 문화를 즐기기

by 토요미대장1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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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 고급진 전통차 문화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 정말 오랜만에 오는 곳에요. 예전 이 근처 모즈타파스라운지라는 스페인음식점을 들렀다가 이곳으로 모임 장소를 정해서 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새롭고 다채로운 차와 음료들이 제공되는 곳이었어요. 커피 전통차 대용차 뱅쇼 등등. 당시에 3명이서 방문해서 다양하게 주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사촌동생이 고로로스터스를 가자고 했었는데 때마침 (매주 수요일) 휴무. 그래서 근처에 미라보라는 바를 가려고 했었는데 여름휴가였어요. 근처에 카페(프랜차이즈 카페 제외-예 : 스타벅스)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제가 예전에 와 본 적이 있었던 이곳으로 오자고 주장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실패없이 올만한 곳은 말고는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는 예전에 갔었을 때에도 굉장히 이색적이고 동양적인 공간이었는데 참 또 와봐도 여전합니다.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11 2층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는 역 2번출구 근처였어요.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간판이 한자로 되어 있으니 그점만 좀 신경쓰시면 될 거 같아요.

이번에 와보니 예전에 먹었던 시구레란 것이었는데 현재는 다른 디저트메뉴로 바뀌어 있었어요. 양갱이랑 치즈케이크 등이 있었는데 이번엔 양갱을 주문했습니다.

 

체리양갱

말차양갱

청차

보이차

 

차 종류는 따뜻한 걸로 주문했고 청차는 산지를 잘 모르지만 여러 종류 중 숙성도가 높은 것으로 골랐어요. 보이차는 숙차로 주문했구요.

 

전통적인 매력이 있는 다도세트에 같이 나왔습니다. 다반이랑 다관 숙우 찻잔 찻잔받침 퇴수기가 같이 나왔는데 특이하다고 느낀건 다반에 퇴수가 가능한데 퇴수기가 같이 나왔어요. 아무래도 퇴수기에 물을 버리는 것이 관리에 편리해서 그런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청차는 우롱차라고 불리는 반 발효차. 홍차만큼은 아니지만 녹차의 깔금함에 비해서는 살짝 더 숙성이 된 듯한 살짝 떫은 맛으로 마시는 차에요. 주문한 차는 숙성도가 조금 높은 편인데 특유의 약간의 떫은 맛이 매력이었어요. 우롱차를 좋아하긴 하는데 산지는 잘 모르겠어요. 

둥그런 다반에 나오는데 정말 예뻐요. 전통미가 뿜뿜.

손잡이가 곧게 달려있는 다관. 금속 같은 색을 띄지만 도자기였습니다.

보이차도 생차 숙차라는 옵션이 있었어요. 저희는 숙차를 골랐는데 생각보다는 진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우린 정도 때문이었을까요?

양갱은 굉장히 단단한 푸딩같은 느낌이었는데 체리양갱 맛과 향은 상큼하고 단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식감은 살짝 단단한 묵 같은 특이한 매력이 있었어요.

말차도 상큼이랑은 다른 말차향이 은은하게 나는 맛이었고 단맛은 마찬가지로 강하지 않았으며 식감은 역시 비슷했어요. 자극적인 단맛이 주는 저렴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전에 왔었을 때는 시구레라는 이름의 생소한 디저트를 하고 있었어요. 동글동글한 디저트였는데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 양갱은 그야말로 대 성공이었어요. 깔끔한 맛이랑 은은한 향 그리고 적당한 단맛 덕에 괜찮은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 들었네요.

 

여기는 곳곳에 들러보면 고풍스럽거나 예쁘거나 단아하거나 하는 등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다기세트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눈엔 약간 중국적인 것들이 많아 보였어요.

 

반조라고 영어랑 한자로 적혀져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 어땠었냐면..

지난번에 서울대입구역 카페 반조에 방문했을 때를 보니 전체적인 구조는 그대로였지만 다기세트들은 다 바뀌었던 거 같아요. 새로 들여온 것들이 많아보였어요.

 

차 문화를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차도 너무 맛있었고 예전과 달리 디저트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번 방문 만족도 너무 높아요. 이곳을 온다면 다른 것들보다도 전통적인 매력을 지닌 다기세트에 같이 나오는 동양차들로 주문하는 거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책도 좀 꺼내봤었는데 도자기에 관한 책, 차에 관한 책도 많았고 중국 고전에 관한 책들이 다양하고 양도 많았어요. 처음 왔을 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면을 보고 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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