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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남양주 호평동 깊고 구수한 국물이 일품인 맛집 <천마산곰탕>

by 토요미대장1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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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시는 분이 강추하시는 남양주 호평동의 천마산곰탕집을 갔다 왔었습니다. 저는 사실 곰탕이란 음식을 찾아 먹지 않는 편인데 이곳의 국물 맛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개업한지 40년 되었다는 말씀과 함께요. 그러다보니 갑자기 원래 잘 먹지 않던 곰탕이란 음식이 궁금해졌어요. 평소 맛집을 많이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곰탕 맛집은 정말 한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람들을 많이 모아 와서 다양한 음식들을 같이 먹어볼 수 있었고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은 가야하는 곳이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갈만하다고 생각했어요.

 

곰탕이란 것이 소의 고기와 뼈로 오랜 시간 진하게 끓여먹는 것이 특징이잖아요. 단지 도시를 살다보니 그렇게 음식을 많들어 팔면 아무래도 가스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제대로 하는 곳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어요. 이 곳의 곰탕들은 30시간 이상동안 고아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남양주 호평동에 위치한 천마산곰탕집은 대중교통은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내린 후에 평내호평 정거장에서 버스타고 구룡터라는 곳으로 가면 되었어요. 노선은 제법 여럿 되는 모양이지만 약간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가기보다는 운전해서 가기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입구 건물부터 뭔가 전통 느낌이 꽤 있었고 생각보다 큰 곳이었습니다. 티비 신문 등에서 소개가 굉장히 많이 됬었고 연예인들이 굉장히 많이 다녀간 곳이기도 했어요.

 

  • 임금탕 13,000
  • 천마산곰탕 12,000
  • 수육 38,000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어요. 굉장히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천마산곰탕이에요.

곰탕 자체가 약간 투명한 국물이었는데 소머리뼈, 머리살코기, 약재로 고았다고 합니다. 무려 36시간을 고았다고 합니다. 가스비 괜찮은 걸까요? 안에는 살코기도 꽤 있는데 맛있었어요. 소금 후추로 간을 하게끔 나오는데 제 경우는 간을 전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구수하고 깔끔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여지껏 흔히 접해 온 곰탕의 느낌이랑은 전혀 달랐습니다. 아주 먼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곰탕이었어요.

임금탕이에요.

이것은 꽤 독특한 느낌의 탕인데 고급스런 이미지라고 임금탕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국물이 하얀 것이 특징인데 천마산곰탕과 같은 육수에 견과류를 갈아넣고 소의 양을 넣었다고 합니다. 대추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구요. 요것은 맛이 독특한데 깊고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보통 깊은 국물과 고소한 맛을 느끼긴 쉽지 않잖아요? 이건 그런 독특한 느낌이었구요. 별도의 간이 저로선 조금 필요했습니다. 맛있었지만 아마 둘 중에 고른다면 저는 곰탕을 고를 것 같습니다.

수육이에요.

고체연료 위에 얹어져서 나왔는데 둥글솥에 얹어진 수육 위로 파, 실고추 등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먹었기 때문에 식기도 했는데 그래도 맛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탕 종류나 수육이나 소고기를 황소만 쓰신다고 해요. 황소가 고기로서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엄선된 좋은 소 재료를 쓰신다는 데 대해서 큰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었고 김치가 정말 아삭했어요. 오복채, 우엉, 오이, 무 등 다섯가지 재료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산뜻하면서 아삭한 식감이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야채나 이런 종류의 반찬은 아삭한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깻잎이랑 오복채 이 두 종류는 입구에서 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한옥 건물로 되어 있어서 더 맛있다고 느꼈던 것 같기도 했어요. 후문에서 보이는 건물 외관입니다. 안은 꽤 넓었고 야외 테이블도 좀 있었습니다. 기회만 되면 또 아는 사람들이랑 와보고 싶어요. 

 

뉴스 신문에도 자주 나오고 다양한 연예인 등 유명한 분들이 많이 온 걸로도 유명한 남양주 호평동 곰탕전문점 천마산 곰탕집.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으로 정말 감명깊은 식사를 했고 그것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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