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 어향육사를 선유도역 호운양꼬치에서 배달시켜 보기!

중국음식 어향육사와 선유도역 호운양꼬치

 

저는 개인적으로는 양꼬치집을 찾을 때 양꼬치보다 다른 음식들을 찾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양장피 꿔바로우 등도 좋고 옥수수국수나 경장육사 샨시량피 등등.

 

생각보다 양꼬치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중국의 현지 음식들이 은근히 많아요. 그 중에 중국 살던 시적 제가 꽤 좋아했던 중국음식 어향육사. 선유도역 호운양꼬치에서 보이길레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심해져서 음식점을 직접 들르지는 못하고 결국 배달 가능한 음식점을 찾게 되었던 거죠. 요샌 양꼬치가 배달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그리고 어향육사 같은 현지 중국음식을 한국 방구석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선유도역 호운양꼬치에서 즐겨보는 현지 중국음식. 과연 어떠하였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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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7길 15

선유도역 호운양꼬치는 5번출구에 위치해 있네요! 위치는 영등포구 양평동. 물론 저는 실제로 가 본 건 아니고 배달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배달을 한다고 해도 위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죠.

배달음식의 구성은 대략 이랬습니다.

중국 살던 시적 나름 즐겨먹었던 중국음식. 하지만 한국으로 들어온 뒤에는 도통 먹어보지 못했던 어향육사(위샹로스). 서울에 있는 방구석에서 주문해 먹어볼 수 있다는 건 너무 반가운 일이에요.

 

어향육사 15000

계란탕 5000

배달팁 2000

 

10년도 전에 즐겨먹던 음식이었기에 기대가 너무 되었습니다.

 

어향육사鱼香肉丝yu xiang rou si (위샹로스) 

외국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중국음식 중 하나인데 첫 두글자 鱼香어향 “물고기향”이라는 뜻해요. 사천음식 소스 종류인데 생선없이 생선 향을 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어향소스는 걸쭉하기도 하고 맵고 짠 시큼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肉丝육사는 고기'육' 실'사'. 돼지고기를 채썬 것을 뜻해요. 중국음식에서 고기'육'이 붙으면 주로 돼지고기. 아닌 경우는 牛肉우육이나 鸡肉계육 등 다른 이름이 붙습니다. 

 

여튼 굉장히 익숙한 중국음식 중 하나인데 한국에 오고 나서 먹어볼 기회가 도통 없었습니다. 물론 대림 같은 차이나타운에 가면 중국 현지보다는 맛이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먹을 수는 있었을 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음식점을 찾을 때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같은 화교음식만 하는 곳이냐 아니면 현지음식 등의 다른 중국음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느냐를 좀 따지는 편입니다. (깐깐하쥬 ? ㅠㅠ)

일단 비쥬얼만 봤을 때 대표적인 중국음식 어향육사(위샹로스)가 맞있습니다. 예전 그 재료와 걸쭉하고 붉은 빛의 소스. 

하지만 맛을 볼 때는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어요. 어향은 신 맛이 맞긴 한데 이것 좀 너무 시더라구요. 내 기억엔 신맛보단 짠맛과 매운 맛이 조금 더 기억에 남는데 이곳의 어향육사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 모든 맛을 다 덮어버립니다.

 

계란탕은 맛있었어요. 사실 계란탕도 조금 원래는 훨씬 더 걸쭉해야 하겠지만 사실 그 걸쭉함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기에 이게 더 만족스러웠어요.

밑반찬들 나름 괜찮았어요!

포장용기는 굉장히 상태가 좋았어요. 따뜻함도 잘 유지되어 있고 쏟아지지도 않았구요.

선유도역 호운양꼬치의 어향육사는..

선유도역 호운양꼬치는 현지 중국음식을 집안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어향육사는 제가 가진 기억보다 신 맛이 너무 강했어요. 다른 음식들을 하나도 안 먹어보았기에 이곳이 좋다 나쁘다라고 하기에는 성급할 것 같습니다. 밑반찬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예전에 먹어봤던 중국음식들이랑 흡사했었거든요. "구성은 좋은데 아쉬웠다"가 제 생각이구요. 하지만 양꼬치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니 다음에 코로나 좀 나아지면 직접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