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카페 프라우와 맛있는 이탈리안 카푸치노
코로나가 약간은 나아진 듯 한 9월 중순 어느날 매번 지나다니기만 했던 근처 당산역 카페 프라우란 곳에 들어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근방에 제가 온지는 1년 조금 안되었지만 이곳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보통 7시쯤이면 문을 닫는데 제 퇴근시간이랑 항상 안 맞았거든요.
평일에는 약 7시에 마감. 일요일 휴무. 이렇다보니 토요일 말고는 제가 올만한 날이 없었어요. 토요일에는 보통 제가 다른 음식점이나 카페로 원정을 다녔다보니 카페 프라우는 계속 가보지 못하게 됬다가 결국 와보게 되네요.
근처에서 꽤 인지도 높았던 당산역 카페 프라우 과연 커피 맛이 어땠을까요?
당산역 카페 프라우는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에 있습니다. 당산역에서도 충분히 가깝지만 영등포구청역이 조금 더 가까워요.
여러가지 커피 메뉴를 고민해보다가 결국 카푸치노를 주문했습니다. 이건 정말 좋은 판단이었어요.
3번의 도전 끝에 카페 프라우에 방문할 수 있었지만 약간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디저트! 사장님이 주말에는 디저트를 많이 만드시지 않아서 제가 가기 직전에 디저트가 아몬드쿠키만 남은 거였어요.
이탈리안카푸치노 3800
아몬드쿠키 1800
에스프레소 34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카푸치노가 맛있어서 나중에 에스프레소를 한잔 더 주문한 거였죠.
이런 비쥬얼입니다. 카푸치노 너무 예쁘게 해서 주셨어요. 왠지 테이크아웃으로 마시기엔 아까운 모양새였어요. 매장에서 커피잔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탈리안카푸치노.
카푸치노가 워낙 익숙한 커피메뉴이다보니 이탈리안이란 이름을 하나 더 붙여두었어요. 왠지 조금 다를 것 같은 이미지를 주었기에 주문해 봤어요. 에스프레소가 굉장히 쓰고 진한 듯한 느낌이 들었고 거품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단 맛은 1도 없는 진한 커피와 거품의 맛. 그리고 시나몬 향. 굉장히 맛있는 커피였어요. 보통 커피를 주로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를 선호하면서 잘 주문하지 않았던 커피메뉴인데 그런데 이런 맛이라면 왠지 자주 주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몬드쿠키는 얇고 살짝 겉딱했고 아몬드가 갈아져서 들어간 듯 한데 덩어리진 것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과자 같지만 나름 맛있더라구요.
에스프레소도 주문해봤다. 예상대로 진하고 맛있는 커피. 다음엔 롱블랙에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
당산역 카페 프라우의 모습이에요. 내부가 감각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당산역 카페 프라우 내 생각엔
이번에 당산역 카페 프라우 방문에선 역시 디저트메뉴들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사장님이 주말에 디저트 수량을 많이 준비하지 않으시는데 오전에 거의 솔드아웃되어버렸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스콘 브라우니 파운드 등이 있었는데 구경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커피메뉴들은 정말 좋더라구요. 프라우의 이탈리안 카푸치노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근처가 좋은 카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이 근처에서 이곳은 굉장히 맛있는 카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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