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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영등포 맛집 덕원의 꼬리곰탕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

by 토요미대장1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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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맛집 덕원의 꼬리곰탕

 

영등포구에 살면서 한두번씩 듣게 되는 맛집 중에 설렁탕으로 유명한 덕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하지만 설렁탕 꼬리곰탕 등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았기에 이제서야 가보게 됬어요. 영등포 맛집 덕원은 영등포시장 쪽에 위치해 있는 수요미식회 맛집이에요. 굉장히 오래된 음식이기도 한데 제가 한식에 이해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서 오랜 노포의 맑은 설렁탕 국물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었어요. 그래서 망설였었던 것인데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갑자기 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저는 음식점을 찾을 때 망고플레이트 어플을 조금 신뢰하는 편이에요. 거기에서 리뷰를 보고 충분히 걸러서 마음에 드는 곳을 주로 방문하는 편인데 영등포 맛집 덕원에 대한 리뷰들을 보는 중 왠지 꼬리곰탕 메뉴에 대한 리뷰가 가장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6길 6

영등포 맛집 덕원은 영등포시장역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웠어요. 3번출구로 나와서 꽤나 걸어야할 듯 하네요. 

이게 영등포 맛집 덕원의 꼬리곰탕이에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마음에 드는 메뉴들이 있었어요. 다음에 가게되면 방치탕을 꼭 주문해보려 해요. 방치는 소의 엉덩이뼈 부위를 말한다고 해요.

꼬리곰탕이 워낙 평이 좋았기에 비싼가격을 무릅쓰고 꼬리곰탕을 주문했어요. 곰탕은 꽤 먹어봤지만 꼬리곰탕 처음 먹어보게 되는 듯요. 가격이 얼마전에 올랐나보네요.

 

꼬리곰탕 19000원

 

아주 부담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싼 가격은 절대 아니더라구요. 음식은 준비가 되어 있었는지 거의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덕원의 꼬리곰탕입니다. 투명하게 맑은 국물 속에 소꼬리 고기가 세 덩어리 들어가 있어요. 얼핏보면 맑은 국물을 제외하고는 뭔가 특별한 느낌은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꼬리 자체도 딱히 한우는 아니라고 하구요국물의 느낌은 정말 맑고 깨끗한데 깊은 맛이 났어요.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서 별도로 소금을 넣거나 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국물이란 것이 싱겁거나 아니면 먹다가 천천히 짠 맛이 올라오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기는 먹기좋게 손질이 잘 되어 나왔어요. 젓가락으로 살짝만 당겨도 뼈에서 쑤욱하고 분리되네요. 그대로 먹으면 되는데 질긴 부위없이 부드럽고 먹기 좋았고 양념장의 맛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김치는 아삭한 편이고 깍두기는 살짝 새콤한 맛이 났어요. 그 외에는 다른 반찬은 없었습니다. 이게 딱 좋은 듯 해요.

덕원의 수십년의 역사가 박물관처럼 보이네요. 89년 90년 92년에 수여받으셨던 감사장과 표창장들. 이만큼의 시간을 한자리에서 버텨낸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유럽 일본 등처럼 오랜 역사의 음식점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블루리본 망고플레이트 식신 등에서 선정된 맛집 인증들. 그리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영등포 맛집 덕원은 

꼬리곰탕은 제가 평소에 즐겨먹는 종류의 음식은 아니었어요. 근데 사람들이 이 음식을 왜 먹는지 알 것 같아요. 맑고 깔끔하면서 깊은 너무나 맛있는 국밥이었구요. 앞으로도 왠지 기회가 되면 찾게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먹는 음식이 너무 유명한 곳이어서 다른 곳에서는 이정도의 맛을 느끼지는 못할 지도 모르겠어요. 가격 부담은 살짝 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는 음식점이에요. 꼭 한번 와보셔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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