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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강원도 정선5일장 메밀전병이 하드캐리한 <대박집>

by 토요미대장1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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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의 유명한 음식점 대박집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TVN에서 이서진 옥택연 두분이서 방송했었던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잖아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했는데 가끔 정선 5일장을 가기도 하더라구요. 평소 보기 어려운 음식들이 꽤 있어서 신기하던 차에 예전 가족여행으로 한번 가게 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옥택연 씨가 갔었다는 음식점에서 맛있게 식사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강원도 태백에서 은하수 + 일출 + 운해 촬영하는 일정의 출사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첫 식사로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정선5일장 대박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참 좋았어요. 저는 수수부꾸미랑 메밀전병이 너무 맛있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정선역이 그나마 가장 가깝더라구요. 역에 내려서는 신용협동조합에서 정차하고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되더라구요. 저는 차 몰고 왔었구요. 저는 조양강변의 녹송공원에 주차했습니다.

 

  • 곤드레밥 6000
  • 올챙이국수 5000
  • 콧등치기 5000
  • 모듬전 5000

이렇게 주문했어요. 가격이 일단 너무 착해서 좋았구요. 저는 이 중에서 콧등치기랑 모듬전 올챙이국수만 먹었습니다.

곤드레밥의 반응은 제각각이긴 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양념장이랑 같이 먹는 것 같았어요. 다들 그냥 먹던데 밍밍했다고들 하더라구요.

모듬전이에요.

수수부꾸미, 녹두전, 배추전?, 메밀전병이에요. 모듬전 (소) 5000원 구성이에요. 저는 맨 앞에 있는 메밀전병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촉촉하기도 하고 안에 있는 재료도 다양한 편이라 맛있고 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같이 오신 분들 두분이 메밀전병을 먹는 자리에서 2만원어치씩 사가셨습니다. 저도 솔깃할 정도였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부치고 계신 녹두전인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모듬전에 잘라져서 나왔는데 두툼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밀전병이 워낙 맛있어서 조금 기억에 덜 남았어요. 수수부꾸미도 평이 참 좋은 편이죠!

제가 주문해서 먹은 콧등치기입니다.

메밀반죽을 칼국수처럼 눌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느름국이라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강원도 정선의 청원식당에서 퍼지기 시작했는데 시인 진용선씨가 면발이 콧등을 친다며 콧등치기라고 표현한 것이 이름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재미난 작명이고 꽤 괜찮긴 했지만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탓인지 저로선 이 맛이 크게 기억에 남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정선5일장을 찾았을 땐 꽤 맛있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올챙이국수는 사진이 없습니다. 이건 다들 호기심에 주문했었는데 음식점 분들이 정말 단호박으로 맛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몇분이 너무 궁금해하더라구요. 옥수수를 반죽해서 국수반죽을 바가지에서 걸러낼 때 올챙이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해요. 음식은 너무 부드럽다 못해 퍼져버리더라구요.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듬전의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 등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아마 다음에도 이곳을 찾아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언제 와보아도 정말 재미있는 시장. 물론 지금은 이곳의 이름처럼 5일장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시장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가 본 중에는 가장 정감있고 재미있는 시장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다른 곳들의 음식들을 다 먹어본 적이 아니라 이곳만 특출나다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곳 강원도 정선5일장의 맛집 대박집에서 먹어본 메밀전병 등의 모듬전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음에도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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