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음식점 혜화역 이스탄불
터키의 분위기를 내려고 많이 노력한 약간 여행지 느낌의 터키음식점, 혜화역 이스탄불이란 음식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어요. 제가 중국에 잠시 머물 때 제가 어마어마하게 좋아했던 거의 하루에 한번은 꼭 갔었던 양꼬치집이 위그르족이 하는 할랄음식점이었어요. 그래서 무슬림음식을 좋아하게 됬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음식이 터키의 쉬쉬케밥.
혜화역 이스탄불은 우리나라에 있는 터키음식점 중에 굉장히 메뉴가 다양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패키지로 터키에 갔었을 때 카파도키아에 항아리케밥이란 걸 먹었던 기억이 나요. 비슷한 메뉴로 소개된 음식 귀외치란 것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고 그냥 일단 직진해서 들어갔습니다. 바로 혼밥 시작!
터키음식점인 혜화역 이스탄불은 역 3,4번출구에 가까웠어요.
이색적인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사진에 있는 스튜 같은 음식은 귀외치라는 메뉴가 케밥의 한 종류에요. 그리고 터키식 바게트라고 유명한 에크맥.
설명을 보니 귀외치케밥이 약간 터키의 뚝배기 국밥 같은 느낌인가 봐요. 아 물론 맛은 상당히 다릅니다. 치킨과 새우 두 종류가 있는데 치킨으로 했구요.
귀외치케밥 13000
터키커피 6000
에크맥을 주문하려 했는데 귀외치케밥에 에크맥이 같이 나온다고 하기에 주문 안했구요. 그리고 음료로 터키식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즐겨마시는 유럽식 커피가 원래 현재 터키인 오스만제국으로부터 전래됬잖아요.
치킨 귀외치케밥이에요.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메뉴인데 아마 현지도 비슷할 거라 생각이 들긴 하네요. 토마토 베이스의 걸쭉하고 진한 스튜인데 향신료의 향은 나는데 맛에서는 향이 그리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짠 맛이 굉장히 강한 편인데 "기본으로 나오는 에크맥(빵)이랑 조합에 맞추기 위해서 간을 세게 한 걸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더라구요. 마치 우리나라의 젓갈이나 이런 음식처럼요.
터키의 바게트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터키 빵 중 하나. 에크맥이에요. 피데는 얇은 빵, 라바시는 튜브같이 생긴 빵, 에크맥은 바게트나 치아바타 같은 살짝 두께 있는 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여기의 에크맥은 애매했어요. 갓 구운 빵 같지는 않았고 식감도 맛도 평타 정도에요.
요로케 올려서 먹거나 하는 것인데... 이색적이고 터키에선 이렇게 먹을 거 같네요. 그런데 추천까지는 못하겠습니다....
혜화역 이스탄불의 터키커피는 터키커피치고 살짝 묽은 느낌이에요. 쓰긴 한데 진하지 않았구요. 2/3을 마시면 커피 찌꺼기가 있네요. (터키커피가 원래 그렇습니다. 저걸 뒤엎어서 찌꺼기가 떨어지고 남은 자국으로 운세 같은 것도 보고 그래요.)
터키커피도 조금 애매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굉장히 터키 여행지 분위기를 지니고 있더라구요.
터키음식점 혜화역 이스탄불을 제 생각에
우리나라에 거의 없을 메뉴들을 국내에서 선보이는 굉장히 매력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터키의 여행지 느낌을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 부분도 큰 장점이었어요.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메뉴구성과 분위기. 하지만 음식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맛이잖아요. 맛에 있어서는 막 추천해 드리기는 조금 애매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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