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막국수가 계속 먹고싶어서 친구랑 같이 내방역 막국수 맛집인 양양메밀막국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수요미식회 맛집이기도 했고 예전 내방역 근처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 날 혼자 잠시 들러서 점심을 먹고 들어온 적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맛있는 막국수가 처음이었어요.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그 후론 거기 가기가 쉽지 않아서 아쉬웠었습니다. 알고보니 수년간 미쉘린 가이드에 오르기도 했더라구요.
내방역에 위치한 양양메밀막국수는 주문 후에 제면에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그렇게 만들어지는 이곳의 면의 식감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거친 느낌이어서 좋았는데 사실 단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 막국수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방역 막국수 맛집인 양양메밀막국수는 방배동카페골목과 방배본동 주민센터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은 어딜가나 주차가 말썽인데 이곳은 근처 주차 구역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정해 주시더라구요. 그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건물 옆에 녹색으로 된 주차장도 사용 가능했습니다. 내방역 6번출구, 이수역 1번출구, 구반포역에서 가까웠구요. 사실 세 역 다 멀어요! 그나마 내방역이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대표메뉴는 회메밀막국수입니다. 물 메밀막국수에 명태회가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 메밀막국수 9,000
- 회메밀막국수 11,000
- 수육 15,000
이렇게 주문했어요. 작년에도 미쉘린가이드에 선정되었었네요!
쌈장이랑 새우젓, 김치가 기본으로 깔렸구요.
회메밀막국수에요.
양양의 일반 (물)메밀막국수에 명태회를 올린 것인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메밀면을 회랑 같이 감아 먹을 때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그런 매력이 있는 막국수메뉴였습니다. 친구가 먹은 메뉴였는데 이 친구도 이곳의 막국수면이 맛있다고 했구요. 단지 회 메밀막국수 메뉴 자체에는 비빔식이 좀 더 취향에 맞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메밀막국수입니다.
면의 식감이 거칠다 보니 뭔가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이번엔 국물에 살짝 실망했습니다. 육수가 슴슴하니 나쁘진 않지만 살짝 시큼한 맛이 나더라구요. 입맛이 변한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제가 먹어본 막국수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장원막국수 서현점이 몇달전에 생겨서 먹어보았더니 순위가 좀 바뀌긴 했지만요!
수육이에요
(소) 두 명이 막국수 한그릇 씩 하고 배가 덜 부를 때 주문하면 딱좋은 양으로 만들어진 메뉴입니다. 부드럽고 잡내없고 무말랭도 부드럽게 딱 좋았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맛있게 먹었던 김치만두입니다.
김치랑 당면이 소로 있었던 것 같은데 적당히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
음식점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동네음식점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방송이나 어플 등을 통해서 알아내고 겪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방역 막국수전문점인 양양메밀막국수는 아마 가까운 곳에 산다면 주기적으로 꼭 가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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