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카페 분 홍콩 감성을 가득 담은 곳

영등포구청 카페 분

작년 11월에 오픈했던 영등포구청 카페 분이라는 곳. 우연히 블로그에서 발견한 독특한 감성의 카페였어요. 외관부터 굉장히 이국적이고 독특한 느낌. 얼핏보면 어느 나라 스타일인지는 애매했지만 내부에 들어가보면 빈티지하면서 홍콩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영등포구청 카페 분의 사장님은 굉장한 여행 마니아셨어요. 특히나 홍콩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라 이런 카페를 오픈하셨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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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138-1

영등포구청 카페 분은 영등포구청역 5번출구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우체국 근처에요.

일단 이곳을 가장 대표하는 메뉴는 홍콩식 와플. 화려하고 귀엽죠? 저는 홍콩 여행 때는 이걸 먹어보지 못해서 티비에서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그래도 여기서 먹어보게 되네요. 물론 사장님 말씀으로도 실제 홍콩 현지에서 나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셨어요. 현지에는 그냥 길거리 음식인데 여기는 최대한 예쁘게 만들어 보셨대요.

 

 

 

 

홍콩에그와플의 이름은 까이단자이라고 하네요. 까이단자이 매뉴는 에그&초코 두가지.

떡볶이는 아마 새로 만드신 음식인 듯 하고 토스트 브런치는 아직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겟어요.

 

커피와 티 메뉴들도 하나같이 흔한 메뉴가 없죠?

 

홍콩식와플+크림+과일 105000

분커피 6000

홍콩식밀크티(뜨) 5500

동림아이스티 5500

 

저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홍콩식와플 까이단자이는 화려하고 예쁘면서도 맛은 역시 꽤나 익숙한 맛.

제 생각에 가장 큰 장점은 단맛이 절제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크림과 슈가파우더를 제외하면 단맛이 별로 없다는 점. 그리고 형태를 보면 얇은 부분이 비교적 많아요. 그래서 일반 와플보다 바삭한 식감이 더 강조되네요. 그 외에는 와플과 크림 상큼한 과일과의 조합. 정말 맛 없기가 어려운 조합이죠?

 

 

 

 

 

 

 

 

 

 

 

시그니처음료인 분커피.

초콜렛 맛이 강하게 치고들어오는 스페셜에스프레소로 만들어진 아인슈패너 같은 커피메뉴에요. 사장님이 커피를 잘 못드시는데 그 상황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연구하다가 만드신 메뉴라고 하셨는데 그걸 시그니처 커피 메뉴로 만드셧다고 해요. 스페셜에스프레소가 어떤 것인지는 아마 말씀 안해주실 듯 하여 여쭤보지 않았어요. 

 

아인슈패너와 똑같은 모습과 비슷한 구성인데 맛은 상당히 달라요. 크림 맛이 조~금 더 강조되어 보이고 초콜렛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홍콩식 밀크티입니다.

찻잎은 여러종류가 블렌딩 된 거 같고 그걸 그래도 밀크티로 만든 느낌이에요. 홍차는 가향차는 아니고 스트레이트인 거 같구요. 우유의 고소함과 향이 좋았구요. 단맛은 거의 안 느껴지네요. 현지 사람들이 따뜻하게 마신다기에 그렇게 해봤는데 맛있네요. 달달한 밀크티를 생각한다면 다른 메뉴가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달기만 한 밀크티보다는 이게 더 맛있네요.

 

동링차라는 아이스티에요. 중국에서는 상당히 흔한 맛인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맛 보기 어려운 음료죠! 빙홍차 같은 느낌이에요. 단맛 없이 차게 마시는 홍차인데 시원하고 홍차맛에 레몬의 상큼함이 더해진 느낌이에요. 여름에 딱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영등포구청 카페 분은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의 카페에요.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한 맛이 아니라 홍콩 현지 느낌의 것들이 많아서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홍콩 여행 감성을 느끼기에도 좋아요. 저는 중국 생활을 꽤 했어서 많은 메뉴들이 참 반갑더라구요. 비슷비슷한 카페 분위기가 지겨우시다면 영등포구청 카페 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