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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마루심 마포점의 히쯔마부시 그냥 장어덮밥이랑 어떻게 다를까?

by 토요미대장1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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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심 마포점의 히쯔마부시

한국식 장어요리들은 대부분 구이집에 해당하잖아요? 요즘 코 시국이기도 하고 점점 혼밥을 자주 하다보니 장어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장어는 먹고 싶지만 혼밥을 할 만한 곳을 찾았더니 마루심 마포점이 가장 당기더라구요. 특히나 히쯔마부시라는 나고야 스타일의 장어덮밥을 메인으로 한 음식점.

 

사장님이 일본에서 유학하시면서 일본 내 하쯔마부시 전문점에서 기술 전수를 받으시고 한국에서 이 맛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오픈하신 한국 히쯔마부시 전문점 마루심. 제가 간 곳은 마루심 마포점.

 

얼마전 네이버랑 망고플레이트에도 이 음식점 리뷰를 올렸었는데 명칭을 잘 몰라서 하쯔마부시라고 올렸어요. 실제로 하쯔마부시로 잘 못 올린 분들이 은근히 많으시더라구요.

 

히쯔마부시ひつまぶし는 

お櫃(오히쯔)라고 불리는 뚜껑있는 나무 그릇

塗す(마부스) 칠하다.

 

이 두 단어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해요.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6 성진빌딩 1층

마루심 마포점 위치입니다. 1번출구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나오네요!

 

나고야식 히쯔마부시.

丼(우나동)보다 바삭하고 잘게 잘라진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지금 보이는 검정색 나무그릇이 お櫃오히쯔인가보네요.

 

저는 상 히쯔마부시를 골랐고 가격은 36000원입니다.

특히쯔마부시는 45000원으로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재료 때문인지 일반 장어덮밥보다 가격대가 매우 높습니다.

 

마루심은 음식관련 TV프로그램에 굉장히 많이 출연했네요. 

 

생방송투데이 식신로드 식객남녀 등등... 참 많이도 출연했군요. 이 유명한 곳을 저는 왜 몰랐을까요? ㅋㅋㅋ

 

정답 : 집에 TV가 없다.

 

 

 

 

 

 

 

 

마루심 마포점 상 히쯔마부시

샐러드는 견과류가 있는지 새콤하면서도 고소하구요.

반찬들은 아삭하면서 새콤했어요.

 

부담스런 음식을 먹었을 때 조금 가라 앉혀주는 그런 맛의 음식들.

장국은 정말이지...

 

어딜가나 같은 맛이네요 ㅋㅋ

다른 맛도 있긴 하지만 큰 특색이라고 느낄 정도의 장국은 못 봤어요.

부드러운 푸딩 같은 맛에 새우랑 깻잎 어묵 버섯이 들어갔네요. 차완무시는 단순한 맛의 음식이면서도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일본음식점 갈 때마다 저마다 다른 차완무시 맛에 매력을 많이 느껴요.

 

이것이 오늘의 주인공 히쯔마부시에요.

 

 

히쯔마부시를 먹을 땐 먼저 4등분한다고 합니다.

저는 4등분을 제대로 해서 먹지는 않고 그냥 그때 그때 적당량을 담았어요.

 

 

Step 1

요건 안 좋은 예 (X)

이게 똑바로 한 거에요.

밥과 장어를 담아서 그냥 본연의 맛을 느끼며 먹어봅니다.

 

 

Step 2

밥과 장어를 덜어낸 후 파 깻잎 와사비를 얹어서 조금씩 비벼 먹습니다.

저는 이 방식이 제일 맛있었어요!

 

 

Step 3

밥 + 장어에 김가루와 오차쯔케를 넣어서 먹는 방법입니다.

의외로 맛있어요. 또다른 장어덮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인데 사실 그래도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더군요. 그래도 특색있는 식사법이란 것은 인정합니다. 오차쯔케는 멸치육수 같던데 그냥 마셔도 무쟈게 맛있어요. 

 

 

Step 4

 

마지막은 step1~3 중 좋아하는 방법으로 먹어보라는 거였어요. 저는 처음부터 3등분을 했어서 이 과정은 건너뛰었습니다. 아마 남아있었다면 저는 Step2 깻잎 와사비 파를 섞어 먹는 방식을 택했겠죠.

 

 

 

장어 너무 훈연하고 바삭바삭했구요. 속도 부드럽고 짭쪼름한 것이 너무 좋더군요.

 

마루심 마포점에서 먹어본 히쯔마부시.

완전 색다른 경험이었구요. 여지껏 먹었던 장어덮밥은 뭐였지? 하는 생각이 마구 스치고 지나가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절대 싸지 않기 때문에 자주 찾아오기는 쉽지 않겠죠!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 한번 보양삼아 드셔보세요. 장어덮밥의 전혀 모르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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