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제로햄의 잠봉뵈르
올해 여름에 오픈한 신상 영등포구청 제로햄이라는 곳을 얼마전에 알게 되어서 퇴근 후에 잠시 혼밥하러 다녀왔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줄도 길고 가끔씩 솔드아웃으로 운영을 못하기도 하는 굉장히 인기 많은 음식점이더라구요.
음식점은 굉장히 작고 테이블도 얼마되지 않아요. 안에서 대기하는 손님들 대부분은 포장 손님들이었어요.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어 보기보다 그렇게 많이 웨이팅을 하진 않았습니다.
메뉴들은 잠봉뵈르 샌드위치 냉파스타 스튜 베이컨스테이크 등 주로 가공육을 활용한 음식들이었고 종류도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저는 이곳의 잠봉뵈르가 제가 먹어본 잠봉뵈르 중 가장 맛있었어요. 프랑스에선 어떤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영등포구청 제로햄의 잠봉뵈르는 왠지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취향에 잘 맞게 만든 거 같더군요.
영등포구청 제로햄은 영등포구청역 5,6번출구에서 가까워요 6번출구는 거리상 가깝지만 큰 길 한번 건너야 하니 제가 볼 땐 5번출구로 나오시는 게 더 나을 거 같네요.
이쪽 위치가 사실 발길이 잘 닿는 위치는 아닌데 이상하게 괜찮은 맛집 카페들이 많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작은 음식점이니만큼 주차는 따로 안되요.
메뉴는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 이런 곳일수록 맛있는 곳일 가능성이 높죠. 보시다시피 주로 가공육이 들어간 메뉴들이에요. 세트구성이 괜찮은 편이긴 한데 저는 미니스튜보다 코테키노 스튜가 더 당겨서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가성비 떨어지게 주문이 되었습니다.
잠봉뵈르 바질 7500
코테키노스튜 13000
블랑 7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다음에 가본다면 콜드파스타랑 베이컨 스테이크를 해보려 합니다. 정말 기대되요.
빵은 베이글이나 도넛처럼 둥근 튜브형이었는데 겉이 바삭했고 딱 한국인 취향저격의 겉바솔쪽한 빵의 식감이었습니다. 잠봉이랑 버터도 맛있긴 한데 바질의 맛이 모든 재료들의 맛을 너무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이 맛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이걸 먹어보니 저는 또 고수 잠봉뵈르는 어떤 느낌일까 너무 궁금해집니다. 대체 고수+잠봉뵈르는 어떤 신박한 조합일까요?
코테키노스튜입니다.
힘줄 지방 껍데기 등이 들어간 이탈리아식 소시지래요. 소시지 자체는 꽤 맛있는 소시지인데 이 메뉴의 장점은 걸죽하고 진한 스튜의 맛이더라구요.
루꼴라 스튜 소시지의 조합. 맛있지만 살~짝 익숙한 듯한 맛이긴 합니다. 저한테는 살짝 임팩트가 강하진 않았어요.
영등포구청 제로햄
잠봉뵈르를 그리 많이는 못 먹어봤지만 아직까진 여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햄과 버터의 맛에 집중하기보다는 고수나 바질을 이용해 만들었으니 살짝 다른 느낌이라고도 볼 수도 있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너무 맛있더군요. ㅠㅠ 다른 메뉴둘 중에도 주문해 보고 싶은 메뉴들도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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