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역 르페셰미뇽
선샤인팔러에 갔다가 2차로 방문한 녹사평역 르페셰미뇽. 몇년 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디저트카페였는데 당시 분위기도 맛도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나서 다시 와 봤어요. 예전에는 오늘의 디저트라는 메뉴로 라즈베리타르트를 주문했었는데 깔끔하고 새콤하고 부드럽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다만프레르의 루이보스티도 향긋한 베르가못 향이 나서 좋은 가향차였구요.
하지만 이런 곳들이 늘 그렇듯 메뉴는 계속 바뀌고 바뀌어서 이번에 다시 가보니 예전에 주문했던 메뉴들이 하나도 안 남아있더라구요.
그래도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였어요. 불편하고 예쁘고. 햇살이 내리쬐면 아늑한 디저트 카페 녹사평역 르페셰미뇽.
길 찾기 힘든 것도 정말 예전 그대로에요. 저처럼 구글지도 네이버지도 없이 어디 못 찾아가는 사람은 바로 앞까지 와서 못 찾고 길을 헤매게 됩니다. 이번엔 두번째로 방문한 것인데도 길을 헤맸어요. ㅠㅠ 심지어 몇달 전 팬케이크샵이란 디저트카페를 가면서 근처를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이번에 나온 디저트 라인업은 여섯가지였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땐 그 중 5가지만 있더군요. 다른 것들도 궁금했지만 두개만 주문해봤어요.
녹사평역 르페셰미뇽은 녹사평역에서 엘리베이터로 나와서 육교를 건너가는 게 가장 빠릅니다. 이태원 초등학교랑 페트라 사이에 있는 철 계단을 올라가면 좁은 골목길이 나와요. 조금만 걸으면 르페셰미뇽 건물이 보일겁니다. 건물 2층이에요.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오후1시에서 저녁8시까지 운영합니다.
월 화는 휴무에요.
예전에 있었던 구움과자는 이번에는 없었구요. 무스케이크랑 타르트 등이 있네요.
무스쇼콜라
무스마카다미아
무스시트론
따땅빼쉬
타르트오뽐므
글라스쇼콜라오레
저희는 이 중에
무스쇼콜라 6500
타르트오뽐므 6500
4프루츠루즈 7500
자르뎅블루 7500
요렇게 주문했습니다.
사진은 왼쪽이 무스쇼콜라. 오른쪽이 무스마카다미아에요.
녹사평역 르페셰미뇽
여전히 예쁘고 불편한 테이블이에요. 이거 멀찍이서 사진 찍으면 진짜 예뻐요.
무스쇼콜라입니다.
정말 초코초코할 거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속에 있는 건 통밀이랑 카시스젤리라는 것이라고 해요. 맛은 베리류의 상큼한 맛이 강합니다. 상큼한 맛이 초콜렛 맛보다 더 강했습니다.
제가 고른 원픽은 바로 요것!
타르트오뽐므입니다.
사과콩포트랑 크림이 은근히 매력적이었거든요. 위에 올라간 과일도 사과에요.
4프루츠루즈라는 다만프레르 가향홍차. 레드커런트, 라즈베리, 딸기, 체리 네 종류의 향이 들어갔다고 4프루츠인데 라즈베리 딸기가 있어서 베리 향이은근 강하더라구요. 추천합니다. 맛있어요.
테이블이 약간 이런느낌입니다.
녹사평역 르페셰미뇽은
이 근처에서 디저트 이정도로 퀄리티 높은 곳 거의 없습니다. 녹사평역에 오면 괜찮은 디저트카페 추천한다면 항상 여기를 먼저 이야기 해요. 그리고 시즌마다 디저트 종류가 계속 바뀌는 곳입니다. 예전에 갔을 때랑 종류가 하나도 겹치는 게 없었을 정도에요. 얼마 전 최근의 리뷰를 봤는데 제가 썼던 디저트 라인업도 많이 바뀐 거 같습니다. 제가 여기에 간 건 약 한달 전이거든요.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즌이라 디저트가 바뀐 듯 해요. 그러니 디저트 종류는 제 블로그에서 참고하지 마시고 대략적인 가격대랑 분위기 위치 등만 파악해 두시고 디저트 종류는 최근 글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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