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

올해 초에 오픈한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 얼핏보면 바인지는 전혀 모르겠고 허름하고 낡은 공업사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아요. 간판 또한 굉장히 오래된 느낌.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작은 파스타바가 보이더라구요. 아마 인터넷으로 이곳을 알고 오지 않았다면 찾지 못했을 것 같아요. 

 

퇴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방문해봤습니다. 바 테이블로만 되어 있다보니 파스타집이지만 혼밥하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더라구요. 저 같은 아싸한테도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참 좋네요.

 

남자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신데 진짜로 형제분이신가? 하는 쓸데없는 좀 하다가 

 

메뉴를 보니 구성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바여서 그런지 몰라도 와인이랑 위스키 종류가 굉장히 많네요. 음식 메뉴는 단순단순하지만 주문해보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더군요. 물론 저는 혼밥이었어서 메뉴는 두개정도밖에 주문하지 못했어요. 이번에 제가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에서 주문해본 것들 두가지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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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재료들만 모아놓은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의 파스타 메뉴.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40-1

위치는 문래역 6,7번출구 근처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비교적 단순해요. 아마 역에서 5분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되구요. 주차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저녁6시부터 새벽 한시까지 운영하구요. 

월요일만 휴무입니다.

 

메뉴는 보시다시피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

우니파스타랑 양고기라구파스타가 시선을 확 끌더군요. 

 

일단 저는 위쪽에 있는 안티파스토?에서 하나 고르고 

파스타를 하나 더 골라 봤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재료들을 보니 우리가 흔히 아는 크림파스타는 아니고 이탈리아식 거 같아요.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먹는 음식이거든요. 뽀모도로파스타는 토마토소스로 만든 매우매우 베이직한 메뉴이구요. 봉골레는 다들 아시는 그 메뉴이고

우니파스타는 먹물이 들어가서 왠지.......당기지 않더군요.

 

 

저는 

 

부라타치즈 16000

램라구파스타 260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

주문하니까 바로 토마토가 나오네요.

 

 

부라타치즈입니다.

 

부라타치즈 올리브오일 오렌지 바질 토마토 등이 들어갔어요.

부라타치즈는 작은 만두처럼 뒤쪽에 수줍게 앉아있구요. 오히려 다른 재료들이 인상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오렌지와 토마토의 새콤함. 그러면서 느껴지는 부라타치즈의 독특한 식감. 은근 매력적인 메뉴였으니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양고기라구파스타입니다. 

 

면은 파파르델레였구요. 다진양고기로 라구소스를 만들었더군요. 

 

파파르델레는 폭이 넓직한 파스타라서 식감도 식감이지만 소스나 재료가 잘 들러붙어있어서 좋아요. 익힘 정도도 제 맘에 들었어요.

 

양고기는 육향이 은근 느껴졌는데 재미있는 건 먹으면서 맛있는 양꼬치 맛이 좀 났어요. 타임이 들어갔는데 묘하게 양꼬치에 들어가는 큐민이랑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파스타랑 부라타치즈 메뉴 둘 다 마음에 들어서 왠지 다른 메뉴들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 자체는 작고 단순했어요. 살짝 투박한 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좋습니다.

제가 술알못+알쓰라 술이랑 같이 즐겨보지 못한 게 좀 아쉽네요. 

문래동 파스타바 형제조각 

예상외도 정말 괜찮은 파스타집이었어요. 메뉴 구성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혼밥하기에도 괜찮은 곳이어서 기회 생기면 또 가보고 싶네요. 문래동에서 저녁에 식사 장소 찾으시고 계시다면 이곳 추천드립니다. 와인이랑 파스타 즐기기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