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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엘이베리코 역삼점 이베리코 돼지고기구이와 타파스 메뉴의 조화

by 토요미대장1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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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베리코 역삼점에 친구와 갔다오게 되었어요. 예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서 정말 자주 보던 곳이었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갖기 어려웠거든요.

 

한편으로는 이곳은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구이로 제공하면서 타파스도 같이 주는 곳이라 약간 그것들이 잘 어울릴까? 하는 불안함도 살짝 가지고 있었습니다.

 

압구정점과 역삼점 두 곳을 가지고 있는 엘이베리코! 

엘은 the 를 뜻하니 실제 상호명은 이베리코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베리코 돼지고기 하면 저는 하몽이 제일 먼저 생각났는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고기집의 식탁위에서 고급 육종으로 자주 보이더라구요. 유채꽃과 도토리만 먹어서 키워졌다는 안내와 함께요.


이베리코 돼지고기구이를 메인으로 한 퓨전 고기집인 엘이베리코 역삼점은 역삼역 3번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역에서는 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구요. 주차공간이 따로 있어서 차를 몰고와도 크게 주차로 애먹지 않을 듯 했습니다.

 

 

  • 커플세트 ( 부위별150g / 목살 > 황제살 > 시크릿살 ) 50,000
  • 그릴아스파라거스 11,000
  • 과일타파스샘플러 26,000
  • 하우스 와인 18,000

저희는 이렇게 주문했어요. 이베리코돼지고기를 늑간살까지 포함된 메뉴로 하고 싶었지만 두명이서 다 먹기엔 물릴 수 있으니 커플세트로 하고 타파스나 다른 메뉴를 곁들일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몽 프로슈토 등이 포함되어 있는 과일타파스샘플러를 주문했어요. 엘이베리코 역삼점은 일반적인 구이집과는 다르게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구요. 고기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직접 구워주시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플세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고기 집 식탁 위로 올라온 이베리코돼지고기. 얼마 전에 회사에서 회식장소에서도 만나 본 적이 있을만큼 우리나라 곳곳에 퍼진 것 같아요. 

 

고기를 찍먹할 소스로

 

소금 

생와사비 

올리브페스토(청양고추가 들어간 짙은녹색소스)

 

이렇게 나왔습니다.

 

1. 고기 한점에 와사비를 살짝 올린 후 이탈리안소금에 찍어 먹는 방법 

2. 올리브페스토에 찍어 먹는 방법

 

이렇게 안내해 주셨어요.

모두 두툼하고 육즙이 많았고요. 구워먹는 순서가 있더라구요. 뒤로 갈수록 지방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 부위 중 가장 담백한 목살을 먼저 구워주셨어요. 와사비를 얹고 이탈리안 소금에 찍어먹는게 참 맛있었습니다. 사진이 목살입니다.

 

황제살은 육즙이 소고기만큼 많았습니다. 맛있어요! 정신없이 먹어서인지 황제살을 찍은 사진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시크릿은 돼지고기의 등심 부위라고 한다. 한돈보다 부드러워서 구이용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한돈의 경우는 퍽퍽해서 구이로는 어렵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시크릿도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걸 왜 마지막에 구워주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안내도 고기를 구워주는 것도 굉장히 잘 해 주셔서 저희는 서비스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마늘은 저는 잘 안 먹었는데 맛있다고 해요. 고기들은 이렇게 채? 같은 틀 위에 얹어주셨습니다. 훨씬 맛있는 상태의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저는 삼겹살 목살은 쌈장파라서 그런지 올리브페이스트가 참 잘 맞았습니다.

김치 

절인 할라피뇨 

명이

 

이렇게 반찬 등이 미리 세팅되어 있구요. 다 맛있었어요. 명이가 생긴것이 제가 아는 명이와 조금 달라서 이것이 맞나 싶긴 합니다. 맛은 영락없는 명이였어요.

그릴아스파라거스인데 로메스코소스가 뿌려져 나왔어요.

얼핏보면 아스파라거스를 썰어야 할 것 같지만 먹기좋게 잘려 있었어요. 로메스코가 견과류 때문인지 고소하니 맛있어요.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는 아삭했구요. 칼솟타다를 약간 응용한 것일까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igsale8282&logNo=22061002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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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

보통 칼솟타다와 곁들이는 소스로 나온느 것이 이 로메스코 소스에요.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참 좋네요.

과일타파스샘플러입니다.

 

햄치즈과일타파스

멜론 + 프로슈토

자몽 + 하몽

허니멜론 + 살라미

파인애플 + 론조

 

원래 허니멜론이 아닌 용과와의 조합이래요. 용과가 솔드아웃이라 허니멜론으로 대체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우스와인도 캔으로 주문했다. 타파스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크림치즈가 다 올라가지만 크림치즈 종류? 혹은 가미된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어요. 상당한 단짠이 매력적이었는데  멜론과 프로슈토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었어요. 하몽 자몽은 두 재료가 좀 충돌했습니다. 파인애플과 론조는 처음 먹어보는 느낌인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엘이베리코 역삼점은 한국식 구이문화와 스페인의 고급 고기재료인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타파스가 조화롭게 나오는 독특한 매력의 고기집이었습니다. 가격대는 그럭저럭 하는 편이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을 때 충분히 괜찮은 장소가 되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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