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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나들이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 그리고 영국음식 피시앤칩스 과연 맛은 어떨까?

by 토요미대장1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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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활의 달인에 출현해서 유명해진 음식점.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 티비에 출현한 것도 출현한 것이지만 제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영국음식을 맛있게 한다라는 것이었어요!

 

보통 우리가 어떤 나라를 이야기 할 때 편견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듯 해요. 미국인은 '개방적이다.' '자유분방하다.' 독일인은 '규칙을 잘 지킨다.' 프랑스인은 '예술적이다.' '미식을 즐긴다.' 이탈리아인은 '음식을 즐긴다.' '남자가 바람둥이다' 등등 어떤 나라를 떠올리면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러가지씩 있는데 영국의 경우는 '신사 같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음식이 맛없다'는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더라구요! 전 세계적으로 영국음식 맛없다는 이야기는 정말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에서 먹은 영국음식 세퍼드파이입니다.)

 

하지만 막상 세계적인 영국인 셰프는 많이 있단 말이죠. 그리고 제가 즐겨보던 에밀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영국음식은 맛있다는 주제로 방송을 꽤 보여줬었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I6_fwjM4RgQ

솔직히 너무 영국음식 맛없다는 이야기 자꾸 들으면 그들도 기분 나쁜 건 당연한 일. 영상을 보고나서 줄곧 궁금했어요.

 

영국 여행갈 돈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영국음식 과연 맛이 없을까? 맛있는 영국음식 먹을 방법은 없을까?

 

그 결과 어찌어찌 알게 되었던 곳이 바로 이곳 차만다에요!

 

제가 친구들과 모여서 세계음식을 즐기는 모임인 토요미식회의 취지에 딱 적합한 듯 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 이곳을 다녀오면 자연스레 영국음식 맛있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영국음식 중 제가 아주 좋아하는 다른 메뉴는 있긴 했습니다. 바로 비프웰링턴

https://ko.wikipedia.org/wiki/%EB%B9%84%ED%94%84_%EC%9B%B0%EB%A7%81%ED%84%B4

 

비프 웰링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 음식이 맛있거나 유명한 곳들이 우리나라에서는 프렌치음식점(제가 가본 곳은 해방촌 꼼모아, 망원역 장화 신은 고양이) 혹은 그리스음식점(익선동 니코키친)이란 부분에서 살짝 당황하긴 했습니다. 비프웰링턴이 가성비가 많이 낮긴 하지만 정말 맛있거든요! 

 

그리고 빵 중에 스콘도 우리가 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구요.

https://ko.wikipedia.org/wiki/%EC%8A%A4%EC%BD%98_(%EB%B9%B5)

 

스콘 (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스콘(scone, 다른 말로 스칸)은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영국식 소형 퀵 브레드이다. 보통, 밀, 보리, 오트밀을 재료로 하여, 베이킹파우더를 팽창제(발효소) 삼아 써서 만든다. 스콘은 크림 티(다른 말로 데본셔 티)의 기본 구성 요소이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스콘은 일반적으로 둥근 모양이다. 집에서 구워지는 스콘은 삼각형, 원형, 입방체 등 여러 다양한 모양이다.[1][2]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스콘을 만들 때는 요리

ko.wikipedia.org

홍차랑 궁합이 정말 좋더라구요. 흔한 빵일수는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충남 공주시에 있는 홍차를 메인으로 한 한옥카페'루치아이 뜰'에서 스콘과 홍차를 마실 때 그 스콘의 맛에 너무 감탄한 적이 있기도 해요. 그리고 수요미식회에 나온 적 있었던 스코프의 스콘도 참 맛있었어요!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는 9호선 송파나루역의 1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웠습니다. 석촌역에서도 걸어갈만한 거리는 되었습니다. 9호선의 배차간격 때문에 시간이 안 맞으면 8호선에서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그리고 주차 공간은 따로 없구요. 확인해보니 발렛도 안되더라구요. 주변에 마땅한 주차위치를 정하지 못할 듯 하니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곳의 피시앤 칩스가 정말 궁금했었어요. 예상보다 꽤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곳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상당했습니다. 이곳은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음식점이에요. 그래서인지 예약은 따로 받고 있지 않습니다. 와서 명단에 작성해야 하더라구요. 저희는 토요일 12시에 방문했고 그 때 이름을 적어둔 결과 20분 정도 대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밖에 메뉴가 있어서 미리 주문하면 편할 듯 하네요.

 

starter

The great British line

Pasta & Risotto line

beer & wine

 

이렇게 구성되어 있구요. 사진이 있으니 보면서 결정할 수 있을 듯 해요!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는 내부가 꽤 작습니다. 영국 느낌이 나게끔 신경 많이 쓰셨지만 제 뇌피셜로는 아마 이전에는 일식집이었나 봅니다. 영국 영화나 음악 등의 포스터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음악은 주로 팝입니다. 딱히 영국 노래까지는 아닌 거 같았어요. 테이블이 2인테이블이 주로 있구요. 나머지는 바테이블입니다.

 

  • 퀸즈가든샐러드 7,500
  • 치킨에피스 11,000
  • 세퍼드파이 11,500
  • 피시&칩스 19,000
  • 뉴캐스브라운에일 9,000
  • 프루리 9,000
  • 테넌츠라거 9,500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음식의 가성비가 아주 높고 음료의 가성비는 다소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음식은 브리티시라인에서 골랐습니다. 음식은 미리 주문을 해서인지 상당히 빠르게 준비되었습니다. 서빙이 늦거나 하는 부분은 저는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퀸즈가든샐러드입니다. 

삶은계란, 베이컨, 새우, 야채들과 엔초비드레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엔초비의 맛은 강하지 않았고 재료들의 상태가 좋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치킨에피스에요!

영국식 치킨커리, 요크셔푸딩 소시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요크셔푸딩을 먹을 때는 이게 푸딩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빵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맛 또한 괜찮은 빵의 느낌이었습니다. 치킨커리와의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인데 맵기는 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어떤 매운음식을 못먹는 분들이라도 이정도 맵기는 괜찮을 듯 한 정도였습니다. 향신료의 맛을 아주 좋아하는 저로서는 커리 특유의 향신료 맛이 꽤 나서 취향저격 제대로 당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제 개인적인 베스트 음식이었습니다. 

세퍼드파이입니다. 또는 코티지파이라고도 해요.

체다치즈랑 사워크림 소고기 등심과 토마토소스 감자 등으로 구성된 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맛이 납니다. 정말 맛있어요! 두번째로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사워크림을 치즈 위에다  얇게 펴 바른 후 치즈랑 소고기 등심이랑 같이 먹는 음식입니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재료들의 콜라보가 훌륭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피시앤칩스!

정말 말로만 듣던 음식이에요. 참 혹평도 많은 음식인데 영국에서는 막상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까지는 아니라도들 하더라구요? 이 피시앤칩스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튀김이 좀 얇은 편이고 재료가 생선살이다보니 자르다 다 찢겨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러다보니 살짝 먹기 불편한 감도 있었지만 여지껏 피시앤칩스에 대해 말을 많이 들어보게 되잖아요? 호기심이 생긴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확 당기진 않아도 괜찮은 음식이었습니다. 감자튀김의 경우는 간이 세지 않아서 심심했다는 말이 있기도 했습니다. 

뉴캐스브라운에일입니다.

에일 잘 못마시는 편인데 이건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았습니다. 커피향도 은은해서 좋았습니다. 세가지 맥주 중에 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과일맥주 프루리입니다.

벨기에의 과일맥주더라구요. 딸기향이 나는데 굉장히 향긋합니다. 인위적인 향이 안 기분좋은 향이었습니다. 

맛도 소다 같은 술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그런 맛은 아니었습니다. 제법 맥주 같았는데 향인 딸기이고 맛은 맥주 같아 언밸런스 할지 모르겠지만 괜찮았습니다.

테넌츠라거 생맥주입니다. 

부드럽고 좋은 맥주였는데 저한테는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한식집이나 일식집이지 않았을까 하는 외관입니다. 저는 이 물병이 너무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군인들의 수통같기도 하구요!

여러 향신료 등이 있었습니다. 클로브(정향) 페퍼파우더 등이 보였습니다. 월계수잎과 팔각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모습의 티슈통입니다. 옛 유럽 스러운 느낌이 나서 재미있었습니다.

내부 모습 중 가장 영국스러운 부분이었어요.

티비 방송맛집을 솔직히 많이 신뢰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곳 송파나루역 차만다는 방송맛집이고 뭐고를 떠나 그냥 맛집이었습니다. 

예상보다 작아서 놀랄 수도 있는데 이곳이 맞습니다. 송파나루역 맛집 차만다는 작지만 훌륭한 맛으로 우리에게 익숙치않은 영국음식을 친숙하게 전달해 주는 아주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아마 외국음식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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