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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들이

해방촌 카페 오파토 여행하듯 갈만한 브런치카페

by 토요미대장1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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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카페 오파토

최근에 방문한 이태원의 모든 음식점 카페들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 해방촌 카페 오파토라는 곳이에요. 해방촌에 들어간 뒤에 오르막길을 꽤 올라가야있는 곳인데 간판이 딱히 없어서 찾기 조금 어려운 곳이었어요.

 

해방촌 카페 오파토는 국내에서 유럽느낌을 낸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유럽의 한 카페에 들어간 거 같은 그런 분위기에요. 아침 이른 시간에 살짝 어두운 조명이랑 바깥에서 내리쬐이는 햇살 그리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재즈음악.

 

많은 부분에서 굉장히 인상깊었던 작은 카페였어요. 심지어 테이블도 원테이블이었어요.


서울 용산구 신흥로12길 1

해방촌 카페 오파토는 녹사평역 2번출구에서 해방촌에 들어가서 주욱 걸어올라가면 나와요. 근방에도 제가 좋아하는 맛집들이 꽤 많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방문했었고 덕분에 많은 메뉴들을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기대 많이 했었던 스프랑 소금빵까지.

데일리스프는 그날그날 다르다고 해요. 저희 때는 머시룸스프였는데 방문하시면 다른 아마 스프종류가 나올 거에요. 9종류정도 되는 메뉴들이 있는데 그 중 5종류(스프 포함) 어떤 것들인가 보여드릴게요. 

 

데일리스프 7000

치킨앤에그인헬 16000

햄앤치즈싸워도우 10000

오파토토스트 15000

머쉬룸바게트샌드위치 13000

소금빵 3000

룽고 4000

 

커피는 브런치의 특성에 맞춰서 룽고를 골랐어요. 소금방은 굉장히 일찍 가야 먹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9시에 도착해서 웨이팅을 했습니다. 

 

4명 다 룽고를 골랐어요. 룽고는 에스프레소를 천천히 내리는 커피에요. 에스프레소보다는 진하지 않지만 아메리카노보다 많이 진한 커피에요. 이탈리아식인데 브런치에는 정말 찰떡인 커피메뉴입니다. 커피 위에 크레마가 많이 보이네요. 제 기억에 1인 1 플레이트로 주문하면 1회 리필해주셨어요.

데일리스프는 머쉬룸으로 나왔어요.

위에 얹어진 건 팽이이구요. 그리고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주셨네요. 감촉은 굉장히 크리미해요. 그리고 구수하고 버섯향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싸워도우가 바삭 쫄깃한데 그 빵이랑 시너지가 너무 뛰어납니다.

 

머쉬룸바게트샌드위치에요.

빵 겉면이 굉장히 바삭한데 자를 때 소리가 장난이 아니에요. 다들 ASMR하면 대박일 거라 이야기 했었어요. 바게트의 식감이 하드캐리한 메뉴에요. 다른 빵들에 비해 바삭 쫄깃의 조화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재료로는 느타리랑 치즈 양파 들이 들어갔어요. 

햄앤치즈싸워도우에요. 

위에는 써니사이드업(노른자 반숙)된 계란이구요. 

이것도 빵의 바삭바삭한 겉면과 쫀득한 속의 식감이 예술이에요. 이 브런치 메뉴도 속재료인 햄앤치즈보다도 빵의 식감이 훨씬 기억에 남네요. 

가장 맛있었던 메뉴인 오파토토스트입니다.

정말 백번 추천해도 모자란 메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바삭 쫄깃한 빵 위에 바닐라밀크잼이랑 버터를 바르고 너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에그스크럼블이랑 베이컨을 올리면 되요. 밀크잼의 은은한 단맛이 예술이에요. 해방촌 카페 오파토의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 중 하나에요.

치킨미트볼과 에그인헬이에요.

샤크슈카(에그인헬)는 보통 걸쭉하고 진한 스튜 느낌?인데 스프같이 살짝 묽은 편이었어요. 향신료 향도 조금 약한 편이었구요. 새콤한 토마토소스 맛이 그래도 꽤 좋았구요. 꽤 괜찮긴 했지만 그래도 추천까지는 조금 어려울 거 같아요.

소금빵(시오빵)이에요.

일본 느낌의 빵인데 10시쯤에 빵이 나왔어요. 갓 구워서 구수한 향이 마구 났는데 이렇게 찢어서 속을 보면 버터의 향이 너무 기분좋게 하더라구요. 다른 빵들의 바삭한 겉면 식감과 달리 부드럽구요. 속은 푹신푹신하고 쫄깃해요. 위에는 소금이 얹어져서 짭짤하기까지 했어요. 아마 이 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좋아하시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해방촌 카페 오파토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

피낭시에도 제공받았어요.

해방촌 카페 오파토는 

정말 여행한 느낌이 물씬 드는 브런치카페였어요. 마치 유럽의 한 여행지에서 아침에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들어가서 아침을 즐기고 나온 거 같은? 음식들 전부 하나같이 맛있고 수준이 높고 이색적이었어요. 기회만 생기면 정말 또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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